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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맞이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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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382회 작성일 17-05-0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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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맞이 굿

내가 묘목한적 없는 이름모를 나무 한그루
이제는 뒷 마당의 풍경이 되었다 
그의 씨앗을 모셔왔을 의심되는 범인들 
참새, 떠돌이 바람, 동네 다람쥐 
모두가 지켜보는 사이 
그 나무 돌풍과 구름 사이를 오가는 태양의 싸이키 조명 속 
머리채를  흔들며 무당춤을 추기 시작한다 
아마도 생명을 준 바람을 위해서 일까? 
제 뿌리를 뽑아내지 않은 날 위해서 일까? 굿 판이 무거워 질때 
가을 낙엽 같이 우수수 떨어지는 "복채" 
뒤 마당에 느닷없이 지폐가 딩군다 
참새도 다람쥐도 각각  복된  5월의 점퀘를 뽑아 든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5-11 14:54:13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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