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분홍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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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미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325회 작성일 17-05-07 08:00본문
사라진 분홍꿈
강미옥
전장에 나가면
밥걱정 없이 살 수 있다고 믿고 갔더니
가랑이 사이로 총알 받아낼 줄이야
분홍꿈은 포탄속에 산산이 부서졌다
수치심은 살을 찢는 고통보다 더했다
가슴 깊숙이 맴도는 말들
한 마디도 꺼내지 못했다
끔찍한 기억들은 밤을 찔러대고
빼앗긴 순정은
하루하루 눈물바다로 넘치는데
사과조차 못 받아내는 나라
외로운 싸움만 처절하다
벚꽃잎 한 여자가 지고 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5-11 15:22:33 창작시에서 복사 됨]
강미옥
전장에 나가면
밥걱정 없이 살 수 있다고 믿고 갔더니
가랑이 사이로 총알 받아낼 줄이야
분홍꿈은 포탄속에 산산이 부서졌다
수치심은 살을 찢는 고통보다 더했다
가슴 깊숙이 맴도는 말들
한 마디도 꺼내지 못했다
끔찍한 기억들은 밤을 찔러대고
빼앗긴 순정은
하루하루 눈물바다로 넘치는데
사과조차 못 받아내는 나라
외로운 싸움만 처절하다
벚꽃잎 한 여자가 지고 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5-11 15:22:33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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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소낭그님의 댓글
소낭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등단작가라고 하면 무슨 흠결이 없을까 도끼눈을 뜨고 봐서요. ㅎ~
봄볕 잘 드는 곳에 자리하시고 좋은 글 많이 보여주시길요.
callgogo님의 댓글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슴져린 민족의 한恨을 어찌 잊으리오
잊혀져서도 안되고, 묵과 해도 안되는 울분입니다.
지금의 어린세대가 뭘 보고 배울런지 근심스럽기도 하구요.
판 싸움에 급급한 현실을 냉정하게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코 앞에 적패보다 이웃의 불장난이 초가삼칸 태우는 교훈을 삼아야 겠지요.
머리숙여 감상하고 갑니다. 시인님!
강미옥님의 댓글
강미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낭그님, callgogo님
함께 공감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