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를 지나온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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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268회 작성일 17-05-09 08:41본문
남자를 지나온 남자
햇살 참 좋네
쇼윈도 앞을 그냥 지나가는
여자는 여자가 아니라지
난 이제 남자가 아니라네
젊고 탱탱한 여자를 보면
딸 같고
곱고 우아한 여자를 보면
누이 같으니
오빠는 이제 꿈 삼촌도 벌써 지나가고
아저씨 너머 조금 더 가면 아버님
제대로 받으면 어르신
난 이제 남자가 아니라네
이륜은 버리고 사륜을 타네
주변 눈 더 무서워 주차장엔 두단계 위급
한 침대 누워도 마누라는 이미
글로벌 이웃
달 밝은
산 정상에 올라 더운 울음 쏟던 짐승
달빛 짧은 탁자에 홀로 앉아 술 잔을
비운다네
그림자 하나 가만히 어깨를 흔들며
남자를 지나간다네
등에 등을 기대는 쓸쓸
혼자 가지만 혼자가 아니였다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5-11 15:30:34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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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소낭그님의 댓글
소낭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큭... 글로벌 이웃요? ㅋ~
말랑말랑도 하고 몰랑몰랑도 하다가
유머유머도 하시네요. 다재다능 하시다는,,,
주차장에 두 단계 위급, 정곡을 쿡 찌르니까
타이어 공기압 새는 소리가 푸슉합니다.
재밌어서 펀펀한 글 잘 읽고 갑니다. 오빠 오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