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10 > 하얀 철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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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554회 작성일 17-05-10 07:03본문
하얀 철쭉
꽃은
어려도 진달래 늙어도 진달래
몇번이고 언덕을 넘어도 진한 그 꽃빛
새삼스러운데
유독 스산한 사춘기 넘어온 누이
환갑 넘겨 폐지 리어카를 끈다는
황망한 소문
국화는 어느 그늘에 앉아
제 길의 소슬함을 알았기에 꽃빛을
가두고 그윽한 향기를 온 들에 토할까
죽어도 가고 싶지 않은 길로는 가지 않으려고
사람마다 두발 뻣뻣이 서서 신호등을 읽건만
어느 채 읽어내지 못한 손금속의 구덩이
눈을 가리고 발을 묶었나
굽은 등을 밀었나
어둑 어둑
희미하게 밝아오는 긴 골목 끝
발목을 어디두고 주춤주춤 무릎 걸음
다가오는 폐지 덩어리
너머
희끗희끗 하얀 진달래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5-15 20:15:07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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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香湖김진수님의 댓글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좋으네요
엄지 척 세우고 갑니다
오드아이1님의 댓글의 댓글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ㅎㅎ 네 감사드립니다
님의 글 잘 보고 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