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15> 비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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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1,530회 작성일 17-05-10 12:02본문
비상구 / 최 현덕
먼 여정으로
발가락 마디마다 굳은살이 새끼를 치고
새끼손가락은 세월에 감겼다
오색의 실타래는 얼기설기 매듭을 짓는다
얽힌 세월이 파산 선고 되던 날
성이 난 세월은 인감을 요구하며
싸늘한 바람을 몰고 왔다
나를 찾는 외마디는 출구였지만
덕지덕지 굳은 살덩어리는 시력을 상실하여
세월에 휘말린 터널 속에서
파산 선고의 공명共鳴은 긴 터널을 울렸다
어두운 그림자가 목을 조이며 심판대에 세웠을 적
‘내가 도살자 인가?, 이게 뭐여!’
세월의 검은 오라가 목에 걸렸고 그 순간,
출구를 향한 질주의 암호가 두 손에 들며
싸늘한 바람을 밀쳤다
출구出口의 눈빛은 막장에 갇힌 틈새를 엿 보고
힘껏 연緣줄을 다 잡는 손아귀.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5-15 20:15:07 창작시에서 복사 됨]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 모두 비상구로 몰리는 일 없이 뚜벅뚜벅
지정된 출입구로 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인생은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정도를 놓치며 궤적을 벗어나 수렁으로 향하기 십상인데
그때 비상구라도 제대로 작동할는지....
감사합니다. 최현덕 시인님!
실수를 사과드립니다. *^^
callgogo님의 댓글의 댓글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 시인님, 별 말씀을요, 제 닉인줄 알고 저도 헷갈렸습니다.ㅎ ㅎ
운동 마치고 오느라 인사가 늦었군요.
비상구를 찾았으니 힘차게 출구를 향해서 달려야지요. 후후 ~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추 시인님!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리한 투자 선택으로 과욕으로 생을 힘겨움으로
몰아 넣은 주위에서 자주 목격했습니다.
이것을 예시적인 시선으로 보여주고
이것을 풀어내는 삶의 요소를 제시하므로써
새로운 감동으로 물들게 합니다.
최현덕 시인님!
callgogo님의 댓글의 댓글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힐링 시인님께서도 추 시인님과 똑 같이 헷갈리셨군요.ㅎ ㅎ ㅎ
collabee 닉에 제 댓글을 다셨더군요. ㅎ ㅎ ㅎ
저도 헷갈렸어요 비숫해서요.
닉이 비숫해서 다들 헷갈리시는군요.
닉을 삭제하고 최현덕으로 바꾸어야 되겠습니다요.
외부에 갔다오느라 인사가 늦어 죄송합니다.
고맙습니다.
한뉘님의 댓글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이면서도 막혀있는 문
때로는 시원하게 벗어나기도 하다가
어느 순간 사방이 막힌 벽이 되기도하는
같은 문인데도 가끔 이리 다른 문인
시간의 문이 투명한 유리문이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시인님의 비상구는 사방팔방으로
열려있길 바랍니다
미로같은 시간 잠시 도피처를
일러주신 callgogo 시인님
감사드립니다^^
callgogo님의 댓글의 댓글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득할적에 써논 글입니다.
정말로 끝이 안보일적이지요. 하루에 설사를 50번이상 1년가까히 했으니 살 수가 없었지요.
지금은 용 돼서 다행이지요.
늘, 염려해 주시는 은덕에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한뉘 시인님!
책벌레09님의 댓글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상구는 우리의 허덕이는 삶을 인도해주는 것 같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callgogo님의 댓글의 댓글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염려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래도록 시말에서 인사나누도록 노력해야죠.
화이팅! 화이팅!
최경순s님의 댓글
최경순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가다 보니 굳은살이 새끼 치는 것도 몰랐다
근데, 이게 웬 날벼락
파산이란 저당 잡힌 세월이 무정한지고
비상구, 출구를 찾아 헤매보지만, 비상구는 없다, 이다
목구멍이 포도 정인데 말이죠. ㅋ
감동의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울 종씨 시인님, 아자! 아자! 아자!
callgogo님의 댓글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긴 터널에 갇혀서 발버둥치며 쓴 글입니다.
진짜 힘들 때 였죠. 2년전의 투병기 입니다.
고맙습니다. 종씨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callgogo님
가슴 뭉클한 시를 대하니 아우 시인님의 투병 생활을
생각 합니다
나는 혈육들의 투병에서 사별의 순간까지의 상처에
슬픈 추억은 잊지 못할 한 편의 드라마 랍니다
힘내시고 주치의의 말대로 열심히 노력 하세요
늘상 기도 중에 만나 뵙니다
건안 하고 즐건 시간 되시옵소서 만월로 달이 중천에 떳습니다
파이팅요 최현덕 아우 시인님!
callgogo님의 댓글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보름달입니다.
운동 마치고 오는 길에서 봤습니다.
선거도 끝났고, 세상이 좀 조용해졌습니다.
건강 증진을 위해 맛난거 많이 드시고 건안 하시길 기원드리겠습니다.
여행의 여독이 안 풀리셨을텐데 푹 쉬세요 은영숙 누님!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상구를 찾다가 이제사 도착했습니다
어제 강화에 <터>를 하나 답사하고 왔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callgogo님의 댓글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셨군요.
좋은데를 다녀오셨네요.
저도 강화에는 자주 다닌셈인데 좋은일로 다녀오셔서 축하드립니다.
복운가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