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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10, 지팡이 /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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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1,550회 작성일 17-05-12 09:52

본문

 

 

 

 

 

 

 

 

 

 

이미지 10, 지팡이 /秋影塔

 

 

 

백 년 묵은 바람을 짊어지면 이리도

무거울까?

한 걸음이 애가 터지는데

세월 속에 화석으로 남을 수만은 없는 일

자식보다 더 자식 같은 자식 하나 앞세우고

길을 나선다

 

 

내리누르는 허공의 무게를 지구의 중심에서

내 두 다리로 이동시키려하는 다 써버린 힘

 

 

방심이 미끄러지면 안 되므로

잠시도 헤어질 수 없는 너는

맨틀에 심 박은 내 마지막 근력

 

 

노을이 회색으로 물드는 시간

파리한 시야를 바라보는 색바랜 한 줄기 눈빛

기대고 싶은 벽은 긴 그림자만 밀어주고

 

 

백 년을 버텨온 고택의 기둥 같은 몸뚱이

나는 바람보다 더 가볍게 날리는 구멍

숭숭 뚫린 빨랫줄에 걸린 스카프 한 장으로

너는 바람을 달래며 내 손을 잡아주는

바지랑대로 만난다

 

 

무거운 머리들어 곰곰 생각해보니

허리 굽은 백 년보다 이십여 년의 나들이가

더 힘들었을 너, 내 마지막 자식, 지팡이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5-16 06:05:27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식보다 더 소중했을 지팡이,
허공보다 세월이 무거웠을 무게를
뒤뚱거리며 걷는 앞날에 자화상이
떠오르며 웬지 가슴 한켠이 아려 옵니다
거부할 수 없는 운명앞에 누구나 맞아야 하는
세월의 아픔을 지팡이가 인도하듯 합니다
마음 저린 감동으로 머물다 갑니다
감사 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00세는 너무 구겁습니다.
90세도 조금은 무거울 듯싶고,

그 언저리에서 천수를 누리는 게
가장 좋다는 생각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00년의 세월을 지탱한 지팽이가 곧 우리들 부모들이겠지요
자식들에게 짓눌린 무게가 100이겠습니다

오래 산다는 것이 천수겠습니까
주어진 대로 사는 것이 천수겠습니까
어느 것이 정답인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천수란 하늘이 내려준 수명이니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오래 산다고 행복은 아닐 겁니다. 적당한
나이에 미련없이 떠나는 것, 그게 행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천수라는 것이 인간에게 복인데
이 복이란 것이  지팡이와 함께누리게 하니
그만큼 누리는 만큼 함께 나누는 지팡이라는 단어주는
무게는 내려 놓음의 비법을 일깨줘
한편으로 가슴에 전율이 일고 있습니다.
생 뒤로 지펴지는 지팡이가 주는 화두가
100세 인생에게 주는 의미를 되새겨 봅니다.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팡이 앞세우고 100세를 누리는 것을
꼭 행복이라고 말 할 수는 없을 겁니다.

그저 살만큼, 누릴만큼만 누리다 돌아가는
것이 행복이겠는데, 이 또한 마음 먹은
대로만 되지 않는 것이 인생이니
어찌하겠습니까? 그냥 살아봐야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힐링 시인님! *^^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callgogo 닉에서 새 이름으로 인사드리는 최현덕입니다.
이제는 비슷한 닉이 오더라도 제 필명인 최현덕은 고정입니다. ㅎ ㅎ ㅎ
요즘 운동에 빠져서 시말에 소홀합니다. 이해 바랍니다.
늘, 좋은 글로 촉을 일으켜 주시는 추 시인님께 감사드립니다.
건강 100세 시대이니까  고택 움켜쥐고 화이팅입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추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 닉네임보다는 몇 배나 더 친숙합니다.
잘 하셨어요.

이 사람도 어제 오전에 자식들과
처가쪽 사람들 스물댓 명이서 화순으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한 잔 하고 밤새우며 놀았지요.
ㅎㅎ
오늘은 좀 피곤합니다. 감사합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시인님!

내 마지막 자식, 지팡이//

가슴에 와 닿는 시구가 뇌리에 와 밖히는 것 같습니다
언제 이리 세월이 갔는가? 뒤 돌아 봅니다

오십대 에 만도 혼자서 미국, 캐나다, 벤쿠퍼,시에틀, 타코마, 라스베가스, 그렌드캐년,
허리우드, 등등 거뜬하게 다녔건만, 지금은  주렁 짚고 훠이훠이 등은 점점 굽어가고
한심 지사로 소이다

잘 감상하고 가옵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 세월이 갔다고 해 봐야 돌아올 것도
아닌데, 이젠 별수 있나요. 추억 속에서
살아야지요.

자식은 점점 멀어지고 지팡이는 점점
가까워지고... ㅎㅎ

자식보다 더 가깝게 느껴질 때도 있을 겁니다.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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