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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7] 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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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슈뢰딩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95회 작성일 17-05-13 01:59

본문

 

 

동주

 

 

부끄럼의 시인을 앞에 두고

그의 序詩가 새겨진 비석처럼 서 있다

참회의 글이 쉽게 쓰여진다

 

별빛을 받고 살아가는 것들은 모두 죽는다

죽어가는 모든 것을 사랑했던 시인은 별을 노래했고

나는 카모가와(鴨川)에 줄지어 앉아있는 이들에게

그가 부르던 노래를 읊어주었다

 

억 년이 넘도록 별빛은 곧다

부끄럼은 눈물처럼 별빛을 산란시켜

등불처럼 천진하게 빛난다

어둠을 조금 내몰았다

 

나는 얼마나 세상을 사랑할 수 있을까

시를 사랑하는 이가

세상을 사랑하는 이에게 느꼈던 憧憬처럼

결국 그들도 별 하나로 읊어질 이름 되었지만

아무 걱정도 없이

이 별들을 다 셀 듯 한 나도

노래처럼 결국 죽을 것이고

벌레들 밤을 세워 울겠지

 

부끄럼의 시인의 비석을 앞에 두고

부끄러워하는 것이 부끄러워졌다

돌아가지는 않았다

미워지지는 않았으므로

나도

십자가 위의 피처럼

꽃을 피우겠다고 바랐다

 

어떤 별이 스치었다

 

 

 

 

  형식을 빌려오면 표절이고 마음을 빌려오면 오마주이겠지요. 필사하는 마음으로 적습니다. 너그러히 읽어 주세요. (지은이를 제목에 잘못 적은 것은 아닙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5-16 06:26:14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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