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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집 주인 /추영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1,640회 작성일 17-05-23 12:10

본문

 

 

 

 

 

 

수선집 주인 /秋影塔

 

 

 

끊어진 언덕길을 잇는 재봉틀이

돌아갑니다 그 소리 조금은 창백하게

언덕에 이마를 맞댄 창문을 뚫습니다

 

 

터진 실밥 같은 주름으로 실이 지나가면

헤진 일기장을 더듬는 바늘이 떨리나 본데

오늘이 어제를 재봉틀에 넣고

오늘은 내일을 당겨 재봉틀에 올리면

밥 몇 그릇과 국이 됩니다

 

 

지나온 세월이 온통 수선할 것뿐이어서

삐걱거리는 관절에 소주 한 잔을

기름 붓고 흐릿한 시선에는 안경을

걸어야 합니다

 

 

제 흠집을 수선하기도 전에

세월을 수선 하려는 사람들이 낡은

가방에 낡은 시간을 담아서

가져 오는 날, 한가하게 이승을 배회하던

잘 아는 영혼들도 따라옵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5-25 09:22:34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이 어제를 재봉틀에 넣고
오늘은 내일을 당겨 재봉틀에 올리면
밥 몇 그릇과 국이 됩니다///

세월을 수선하는 장인이시군요
대단하십니다

저도 어제를 수선하려 맘을 먹었지만
너무 헐어버려서, 아나 실력이 모자라서
폐기처분이 훨 나을 듯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구나 자기의 지난 일을 늘어놓고
어떻게 해보려고 합니다만 그게 마음대로
되는 일은 아니어서, 어절 수 없이 오늘에
만족하며 살아갑니다.

가난한 수선공의 삶을 그려 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마음 같지가 않은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테울 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월을 마치 수선이나 하듯
재봉틀에 엮이는 실 마디가 이채롭습니다
생각의 깊이가 감탄 밖에 안나오는
추시인 특유의 기발한 착상 입니다
재봉틀에 얽힌 영혼을 읽고 갑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난을 깁는 수선공의 삶을 조명한다는 게
이런 글이 되고 말았네요.

옷가지를 수선하듯 삶도 수선하고 재시공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삶이 매달린 재봉틀을 돌리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는 많을 듯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지나온 세월이 온통 수선 할 것뿐이어서//
대단한 시 한편 읽고 갑니다
나도 수선 하러 빙원엘 갔다 왔시라우......
시인님은 모든 것을  수선 하지 말기요  ㅎㅎ
미리미리 보양식 많이 많이 드시고요 !!
감사 합니다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병원엘 다녀오셨다고요?

이 나이가 되면 몸의 부품들이 모두
노후해서, 이목구비부터 팔 다리, 허리 배까지
다 교체를 요하는데 불행히도 사람에게는
생산된 부품이 없으니··· ㅎㅎ

그래 병원에 다녀오셔서 더 나아지셨는
지요?
건강에 각별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난하지만
의미있는 장인 수선공의
한땀 한땀이 보입니다^^
세월에 흐려진 시력 만큼이나
일생 한가지 일에 전력하시는
모든 분들께 경의로움이 느껴지는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평생 한 가지 일로 가족을 보살피고
자식들을 훌륭하게 키워냈을 겁니다.

다 수선하면서도 한 가지 자신의 생만은
마음대로 어쩌지 못했을 삶이 느껴집니다.

누구나 그렇듯이···· 감사합니다. 한뉘
시인님! *^^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세월 지나서사 보니 수선 할 것이 왜 이리 많은지요.
머리 끝에서 발끝까지 병원이라는 수선집으로
후회의 집으로 달려갈 곳이 너무 많습니다.
제대로 수선해줄지 의문도 들고요.
전보다는 못하지만 병원이나 후회의 집에서
조금씩 돌려주니 그나마 위안이고 살아 갈 힘을 얻습니다.
오히려 더 소중하고 값이 져 바라보면 행복이 물살처럼 밀려오는 것을
곱접을 누리곤 하지요.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병상린입니다.
이목구비 다 고장나고, 대들보에서
주춧돌까지
성한 곳이 없으니,

누구한테 아주 튼실한 육체라도 하나
선물 받는다면····

하하··· 입으로 배 부릅니다.
감사합니다. 힐링 시인님! *^^

육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육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훌륭한 시입니다.
큰 공모행사에 당선권에 근접하는 작품입니다.
헌데 이 작품이 떨어진 이유는
1연 1행
재봉틀이 돌아 갑니다. 에서 행 이음 문제 그리고 그냥 재봉틀이 돌아갑니다. 라고 하기에는
약간 서운 한 표현이 보입니다.
그리고 2연 3행 오늘이 어제를 재봉틀에 넣고 라는
표현은 문법적으로 맞지 않습니다.

4연 2행에서
낡은 이라는 단아를 다음 행으로 넘겨야
리듬을 탑니다.

창작시방에서 훌륭한 수작을 보게되어 정말 영광입니다.
.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뼈와 살이 되는 지적을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아직 시인도 아니고, 습작 중이지요.

이 사람은 시로 출세할 욕심은 전혀 없습니다.
그저 여러분들이 읽어준다는 기쁨 하나로
소일거리 삼아, 또 따로 할 일도 없는
무료한 시간 달래기로 글을 쓰고 있을
따름입니다.

육손 시인님의 훌륭한 가르침을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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