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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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붉은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10회 작성일 17-05-26 13:33본문
이명
고흐의 그림을 보고 온 날 잠을 놓쳐버렸어요
어둠 건너편에 숨어 사그락거리네요
잠의 메아리는 천장에 거미줄을 치고 있어요
빛을 떠나보낸 시선은 가까스로 도화지를 찾았지요
잠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해바라기의 그림자를 해부해요
사그락거릴 때마다 노란 꽃잎에 덧칠을 해요
한겹 두겹 칠하면 해바라기는 완치될 수 있나요
밤의 모퉁이에서 귀를 자른 그는 어떤 색일까요
주인 없는 방은 홀로 비명을 지르고 있어요
사이프러스 나무가 회오리치듯 캔버스에 물감이 꿈틀거려요
이제 나를 색칠할 시간이지요
동쪽벽 모퉁이에서 구겨진 잠을 찾았어요
거미줄같은 잠을 펼쳐 얼굴에 덮지요
마침내 완성되는 그와 나의
데칼코마니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5-29 09:50:29 창작시에서 복사 됨]
고흐의 그림을 보고 온 날 잠을 놓쳐버렸어요
어둠 건너편에 숨어 사그락거리네요
잠의 메아리는 천장에 거미줄을 치고 있어요
빛을 떠나보낸 시선은 가까스로 도화지를 찾았지요
잠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해바라기의 그림자를 해부해요
사그락거릴 때마다 노란 꽃잎에 덧칠을 해요
한겹 두겹 칠하면 해바라기는 완치될 수 있나요
밤의 모퉁이에서 귀를 자른 그는 어떤 색일까요
주인 없는 방은 홀로 비명을 지르고 있어요
사이프러스 나무가 회오리치듯 캔버스에 물감이 꿈틀거려요
이제 나를 색칠할 시간이지요
동쪽벽 모퉁이에서 구겨진 잠을 찾았어요
거미줄같은 잠을 펼쳐 얼굴에 덮지요
마침내 완성되는 그와 나의
데칼코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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