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쌓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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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323회 작성일 17-06-08 09:42본문
눈 쌓인 날
몇시니 묻자 눈빛이 펄럭였어요
붉은 입술은 대답이라는 듯
따듯했어요
몇번이고 되풀이 되어도 손을
등에 넣어
툭,하고 브래지어 단추를 푸는 순간은
마치
빈속에 붓는 독한 소주 같아서
다시 옷을 입히고 등을 더듬을 때
비로소
서로 먼 길을 걸어 왔다는 걸 알아요
마음이 그래요
손이 닿지 않는 등뒤의 마음이
툭,하고 누군가의 손으로 열릴때
온세상 눅눅하게 차오르는 습기
물먹은 눈빛이 펄럭이는데
창 밖엔 쌓인 눈이 흘러 내리는데
입술은 식지 않고
노을이 붉은 눈으로 지나가고 있어요
먼길이 다시 문앞에 서있어요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6-13 11:44:15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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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쇄사님의 댓글
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따듯한 눈도 있군요
그 눈 쌓여
잘 쓰는 사람도 참 많군요
비질이면
마당이 환할 텐데
머리가 환해지는 걸 보니
빗질인가 봅니다.
오드아이1님의 댓글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 합니다..
늘..성급히 마음만 앞서 있다 보니
거칠고 조급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