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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8>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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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雲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257회 작성일 15-11-06 22:07

본문

 

단풍 / 전영란

 

 

산맥 같은 이파리 치렁이며

빛나는 푸름 으쓱거렸다

한때는 알록달록 비단옷 입고

잘난 척도 해 보았다

흐르는 세월

투명한 마음 하나 남기고

붉은 울음 다 토해냈다

바스락거리는 소리에 황홀한 꿈을 꾸며

바람 따라 날아가다가

운 좋은 몇은

소녀들 책갈피에 들고

또 몇은

떠난 사랑 그리움으로 가슴에 박히고

방황도 운명이기에

무참히 짓밟혀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다시 새싹으로 태어나

기대어 앉을 그늘 하나 만들어주고 싶은

소망하나

꿈결처럼

꽃이 되어 누웠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11-16 11:55:52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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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정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운 좋은 또 몇은 운지님 글제로 담겼으니
단풍의 한 생 그리 시시한 생은 아닐 듯...요즘 열심히 습작하시는 군요

雲池님의 댓글

profile_image 雲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태운 시인님
오랜만입니다.
훼이스북에서 가끔 뵈었는데
게으름이 심해서 거기도 뜸 했네요
귀한 걸음 감사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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