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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선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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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97회 작성일 17-07-06 01:23

본문

폐선5

 

 

그는 새 바다만 원하지 않았습니다.

 

바다는 하얀 미소 끝을 보여 주었습니다. 어떨 땐 우악스러운 남자 손길로 다가왔고 어떨 때는 여인의 순정같이 다가왔습니다. 그가 팔 벌리고 바다를 불러들일 때 바다는 새 바다를 행해 흘러갔습니다. 기력이 떨어진 그의 느낌은 늘 포근한 안방으로 찾아와 그를 잠들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에 모든 것을 쏟아 부었던 바닷길을 헤아려보면 지금이라도 날렵하게 달려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용기 있게 달렸던 물길이 선미를 적신 시간 속에서 어제의 바다를 일어나게 합니다. 그에게는 지금 출항할 날지와 요일이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밤바다에서 별들의 손길이 반짝거릴 때, 그는 불타는 젊음의 시간을 지금까지도 운행 시키고 싶어 잠결 몸부림처럼 움직이며 뒤척이고 있습니다. 마침내 그는 바람으로 달f리고 구름으로 달리고 태평양을 한 바퀴 돌아 지금 이곳에 도착하고 있는 것인지, 피로한 모습으로 달콤한 잠에 빠져듭니다

 

그는 움직이지도 못해도 지금 이 상태로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는지?

 

그는 바다를 슬슬 걸어가고 있습니다. 걸음걸이마다 어제의 바다가 다가오면서 오늘이 슬슬 가고 있습니다. 어제의 바다가 조금씩 줄어들자 그는 바다를 멀리 보는 시선이 되었습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7-10 20:18:42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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