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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44회 작성일 17-07-1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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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至尊)


아무르박


모레와 자갈로 와서
콘크리트
도시의 민낯은 석회석 광산
채석장에 사람들은 웃음을 잃었다

오늘은 비가 내린다
흙탕물 튀지 마라
철근이 곰삭는다
밥알에 콩 튀듯이 자근자근
씻겨간 울불곳

설익은 오 십 년
저무는 백 년
백세시대에 사람의 일생을 담은
신의 피조물
그 이름 콘크리트

한 때는 뜨거웠던
피 끓는 저 산 아래 화강암만 남으리
그 이름 풍토 되어
다시 모레로 흘러간 세월

나는 바닥에 박힌 돌이 되리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7-18 21:23:40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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