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2)구름백마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이미지2)구름백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89회 작성일 17-07-12 11:36

본문

 

구름백마

 

 

백마 떼가 달려가고 있다

하늘에는 구름먼지들이 하얗게 일어난다

이따금 들려오는 헛발질한 말울음소리가 들릴 때

베란다를 열면 방안으로 뛰어들어온다

구름열매 한 박스 놓고 간 자리에는

서늘한 여름 그림자가 웅크리고 있었다.

저 하늘 초원에는 몽골족의 어느 남정네가 말 타고 있다

구름 풀잎이 가는 데로 방향을 놓은 흔적들

지나온 길보다 더 맑게 두둥실 달려간다.

마귀로서 한생을 마감했던 고조할아버지의 소리였던가.

구름 속에 빗금 친 문장들이 슬며시 기록되고

습기로 이룩한 왕국에 새로운 만남이

우리에게 연결되기 시작한다.

이미 등 돌린 바람의 끝에는 분명 백마들이 뒤따라오는데

그중 한 마리가 마지막 유언같은 울음소리 남기며

떠나가는 자신의 모습 보아달라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말발굽 아래에는 뿔로 무장한 인간 소가들이 달려오는데

백마들은 고운 숨결로 달려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구름 한 뭉테가 뚝 뜯어 비를 만들기 시작했다

백마들이 살고 있는 저 높은 곳을 염탐하고 싶어서

몰캉몰캉한 갈퀴가 내 마음 속까지 휘날닐 때 까지

나는 눈을 열어두고

백마가 가는 길을 보고 있다

  *마귀*_ 말을 잘타서 마귀라 하였음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7-18 21:27:03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173건 17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5053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1 0 09-07
5052 徐승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0 0 10-10
505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0 0 08-11
5050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9 0 03-29
5049
댓글+ 1
SunnyYa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8 0 10-06
504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8 0 02-26
5047
석류 댓글+ 2
야옹이할아버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8 0 03-18
5046 붉은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8 0 07-12
5045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7 0 10-08
5044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7 0 08-22
5043
눈을 밟다 댓글+ 1
류시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7 0 02-05
5042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7 0 01-29
5041 조관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7 0 05-05
5040
햇살 댓글+ 4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7 0 05-02
5039
군도소경 댓글+ 1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7 0 09-30
5038 창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6 0 10-08
5037
천문동*에서 댓글+ 2
雲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6 0 11-04
5036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6 0 11-25
5035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6 0 05-08
503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6 0 03-29
503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6 0 07-31
5032
고뇌 속 동행 댓글+ 2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5 0 10-26
5031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5 0 02-13
5030 살아있는백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5 0 12-24
5029
댓글+ 1
폭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5 0 05-02
5028
맥문동 댓글+ 1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5 0 09-19
5027
댓글+ 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5 0 07-15
5026 동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4 0 03-13
5025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4 0 07-09
5024
엄마의 시 댓글+ 2
붉은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3 0 12-27
5023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3 0 01-13
502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3 0 08-25
5021
호우경보 댓글+ 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3 0 07-04
5020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3 0 02-27
5019
집으로 댓글+ 2
쉬운하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3 0 03-03
501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3 0 06-09
5017 살아있는백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2 0 11-22
5016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2 0 10-07
5015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2 0 01-10
5014 창동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2 0 03-16
5013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2 0 03-15
5012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2 0 09-21
5011
용팔이 엄마 댓글+ 1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1 0 11-11
5010
모래반지2 댓글+ 16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1 0 12-28
5009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1 0 08-23
열람중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0 0 07-12
5007
포공영 연가 댓글+ 2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0 0 08-05
5006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9 0 04-13
5005
동백꽃 댓글+ 10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9 0 03-22
5004
등골문자 댓글+ 4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9 0 12-23
5003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9 0 04-13
500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9 0 06-14
5001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9 0 08-04
5000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9 0 10-13
4999
고행 <14> 댓글+ 2
어진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8 0 11-06
4998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8 0 11-15
4997
눈의 필력 댓글+ 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8 0 03-08
499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8 0 03-25
4995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8 0 07-30
499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7 0 11-08
4993 붉은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7 0 11-09
4992
시집한권 댓글+ 5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7 0 12-21
4991
하얀 새 댓글+ 6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7 0 12-29
4990
품앗이 댓글+ 4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7 0 01-26
4989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7 0 10-06
4988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7 0 01-07
4987 jinko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7 0 08-07
498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6 0 10-09
4985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6 0 02-11
4984
빙벽의 마음 댓글+ 2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6 0 12-2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