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1 > 비상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이벤트 1 > 비상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붉은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85회 작성일 15-11-09 15:46

본문

 

 

 

 

 

 

 

비상

 

 

날고 싶은 꿈은 죄가 아니다

 

난 그동안 너무 무거워졌다

이미 닥치는대로 많이 먹었다

단식을 한다 아무것도 입에 넣지 않고

들숨만이 나의 뼈 속 구멍을 채운다

 

안 먹는 것 만이 능사가 아니다

이미 채워진 것들을 내다버려야 한다

밤마다 머쉰 위에서 땀을 내보내고

관장과 카테타는 물론이거니와

억지 눈물 콧물

뜨겁게 돌고 있는 피까지 다 흘러버려야 한다

그래도 안된다면 팔 다리도 과감하게 잘라버려야 한다

 

난 그동안 너무 무거워졌다

머릿속에 쌓아둔 것들도 치워야 한다

출입의 생리가 없는 감금된 기억들

닥치는대로 구겨넣은 낡은 정보들

회상도 저장도 무용지물

모두 삭제하시겠습니까

 

난 이제 모든 걸 비우고 가벼워졌다

날지 못하는 작은 새 한마리 내 가슴에 남았다

피 한 방울 겨우 남겨진 심장 하나 팔딱거리는

너의 등에 실어보낸다

 

날고 싶은 꿈은 죄가 아니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11-16 14:55:07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0건 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0 붉은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2 0 07-19
19 붉은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8 0 07-12
18 붉은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4 0 07-08
17 붉은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9 0 05-26
16 붉은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0 0 04-12
15 붉은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9 0 04-11
14 붉은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5 0 04-08
13 붉은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8 0 04-07
12
연체 동물 댓글+ 2
붉은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6 0 04-07
11 붉은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1 0 02-17
10 붉은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3 0 02-17
9 붉은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5 0 01-08
8
엄마의 시 댓글+ 2
붉은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3 0 12-27
7
생각 중추 댓글+ 2
붉은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5 0 12-21
6 붉은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9 0 12-10
5 붉은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9 0 11-11
4 붉은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7 0 11-09
열람중 붉은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6 0 11-09
2 붉은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2 0 10-16
1 붉은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0 3 07-1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