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을 베다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목련을 베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01회 작성일 17-07-19 16:14

본문






목련은 베다


아무르박



익룡이 날아다니고 공룡이 춤을 추고 매머드가
코를 뻗어 올린 그쯤이라 해두지

나비가 날아다니고 아이가 춤을 추고
할머니의 지팡이가 걸음을 재촉하던 그쯤이라 해둘게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떠나지 않는 오후

베라~

나는 어쩌다가 나비를 떠나 보낸
꽃

어린아이의 울음소리에 줄을 묶고
이어진다 주저앉는다 부끄러움도 없이
쓰러진 자목련
누대에 가슴을 저밀어 오른 여린 손들이
떨어진다 흩어진다 그곳은 바닥

괴살 맞은 노인네
궁살 맞게 던져놓은 녹슨 톱
늑대의 아가리

굵은 가지 하나를 끊어 낼 때는 그리 싶더니
톱을 받아먹은 몸통
안돼요 엄마 그러면 안 돼요 안돼요 엄마
물심을 침범한 저 손
늑대의 이빨
톱을 놓으면 나는 죽지요

익룡이 날아다니고
아기는 옹알이를 하고
아득하다 저 손
매머드가 감아올린 자목련
이제는 첫 순정 쯤은 잊어주리라
빨래집게로 옹다문 자색 치맛자락
눈물 대신 젖은 톱밥

너 먼저 가라
나 또한 지구의 유목민이었지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7-23 14:13:07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173건 16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5123
4월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9 0 04-01
5122
SALE, 살래? 댓글+ 7개
이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9 0 04-22
5121
주전자 댓글+ 11개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9 0 10-05
5120
골목, 그 밭은기침 댓글+ 8개
주저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9 0 10-25
5119
피 논
김은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8 0 09-22
5118
빈집 댓글+ 5개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8 0 01-28
5117
텃세 댓글+ 6개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7 0 12-14
5116
상차 미화원의 죽음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7 0 11-23
5115
야구의 영혼에 씌다 댓글+ 16개
톰소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7 0 11-19
5114
순환선 댓글+ 3개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7 0 03-31
5113
(이미지 3) 맛의 탑 댓글+ 6개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6 0 11-09
5112
눈물 댓글+ 5개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6 0 03-02
5111
<이벤트2>한잎의 고찰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5 0 10-08
5110
마술사
공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5 0 09-09
5109
(이벤트) 늙은 대도
그여자의 행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5 0 11-07
5108
<이미지 1 > 분홍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5 0 04-12
5107
느티나무 저 그림자 댓글+ 1개
수련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5 0 11-28
5106
어제라는 그리움 댓글+ 4개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5 0 03-30
5105
매물도에서 댓글+ 2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5 0 07-02
5104
호수는 가슴으로 운다 댓글+ 6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5 0 07-20
5103
(이미지 4) 휴식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3 0 10-08
5102
사람들이 길이었다.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3 0 11-11
5101
출근길
비렴(飛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2 0 09-04
5100
이면 댓글+ 2개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2 0 12-03
5099
<이미지 15> 7080 賣美 댓글+ 3개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2 0 08-06
5098
다리 댓글+ 14개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2 0 02-24
5097
그림자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2 0 03-24
5096
뻥이요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1 0 10-20
5095
[이미지8] 묵음嘿音 댓글+ 3개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1 0 11-09
5094
(이미지 9) 베사메무쵸 댓글+ 10개
쇠스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1 0 06-15
5093
여름의 성장기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1 0 07-01
5092
철암역에서 댓글+ 4개
雲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0 0 10-05
5091
[이미지 14] 은행나무와 어머니 댓글+ 2개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0 0 11-11
5090
초겨울 일기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0 0 11-17
5089
그래 가자, 가보자 댓글+ 26개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0 0 12-03
5088
달의 바다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0 0 11-15
5087
무지개 /추영탑 댓글+ 10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0 0 06-18
5086
<이벤트3> 새집 구합니다. 댓글+ 2개
도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9 0 12-07
5085
1.17 댓글+ 2개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9 0 08-05
5084
흔들리는 꽃 댓글+ 7개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8 0 01-15
5083
【이미지 10】욕지도 춘정 댓글+ 6개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8 0 07-09
5082
미완(未完)의 편지 댓글+ 8개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7 0 11-20
5081
(이미지 2) 눈사람 댓글+ 4개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7 0 01-06
5080
아득히 먼 곳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7 0 06-04
5079
자목련 댓글+ 1개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7 0 03-31
5078
빈(貧)자의 가을 댓글+ 1개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6 0 11-21
5077
헬스장 가는,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6 0 09-09
5076
【이미지11】봄은 댓글+ 4개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6 0 03-11
5075
수박 이야기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6 0 07-30
5074
없는자의 불황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5 0 10-22
5073
그 오월 댓글+ 2개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5 0 05-04
5072
파지 (破紙) 댓글+ 2개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5 0 02-10
5071
천국의 깊이 댓글+ 9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5 0 08-24
5070
예뻐서 그래 댓글+ 2개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5 0 03-18
5069
여우비 댓글+ 1개
밀감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5 0 08-24
5068
<이벤트3> 세탁소
윤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4 0 10-08
5067
풍선, 얼굴을 가지다 댓글+ 12개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4 0 12-15
5066
소주를 마시며3 댓글+ 1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4 0 11-02
5065
山寺禪房 댓글+ 1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4 0 12-18
5064
한 푼 줍쇼! 댓글+ 10개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4 0 01-03
5063
가을을 닮은 사람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4 0 10-10
5062
【이미지14】황금빛 노을 댓글+ 11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3 0 10-13
5061
<이미지 6) 표정들 댓글+ 1개
이기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3 0 01-10
5060
한겨울의 수묵화 댓글+ 1개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2 0 01-16
5059
나와 남이 되는 것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2 0 04-14
5058
이미지 3, 캘리 그라피* /추영탑 댓글+ 6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2 0 05-09
5057
그늘의 체질 댓글+ 2개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2 0 06-19
5056
백민(白民)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2 0 07-04
열람중
목련을 베다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2 0 07-19
5054
[이미지 12] 언니라고 부르는 오후의 병동 댓글+ 2개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2 0 09-0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