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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8> 생각없이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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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243회 작성일 15-11-10 08:09

본문

 

 

 

생각없이 앉아

                                               

긴 긴 차들의 행렬,

갈색으로 물든 잎새가 이내 겨울로 향해가는 길 옆.

뽀얀 그대 얼굴, 표정잃은 이정표

 

,

 

어디론가 바삐 재촉하는 허기진 발걸음 사이로

가만가만 땅은 비에 젖는다.

생각없이 옷깃 여미는 날

       

,

       

가을 잎새는 계절의 끝에 서서

이름 모를 어느 길 낯선 모퉁이를 돌아간다.

     

나는 잠시 볕이 머무는,

누군가 잠시 머물다 가버리는

텅 빈 벤치에 앉아 퀭한 눈으로

가을 잎새가 떠난 길을 바라본다.

 

 

 

 

글쓴이 : 박 정 우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11-16 15:02:21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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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고현로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뵙는 듯 합니다.
소 뒷걸음질 치다가 쥐를 잡는 통에 이상하게 주목을 받아서
글 한 편 올리는데도 무척 눈치가 보여요.
박정우님 처럼 필력이 안정되어 있어야 하는데 뭔 사달이 났는지...ㅋㅋㅋ
항상 건필하시길 기원합니다. ^^

박정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요즘 바쁘다는 핑계로 소원했습니다.
시 창작이 쉬운 일이 아니기에
좀 더 고심하고 좀 더 노력하는
진정성 있는 자신을 찾고자 나름 정진하고 있습니다.
시 작업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고현로 시인님, 늘 건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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