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다고,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괜찮다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188회 작성일 17-07-29 09:52

본문

그래 괜챦은거야

 

토끼풀밭에는 토끼가 없어야 하고

하품이 끝난 꽃들은 시들고

알을 다 낳은 살구 나무들은

품을 알이 없어 가을이 되어가고

날 선 돌과 벼린 무기를 버린 밤은 완벽해

 

없는 걸 잃을 수는 없는거야

 

맥주를 비운 잔은 거품에 속지 않고

나는 이제 나에게 속지 않고

눈은 눈물에 속지 않고

손수건은 이별에 젖어도 속지는 않고,

입술은 맆스틱에 속지 않아

 

고양이는 쥐약을 먹고 죽고

흙도 없는 바다에서 물고기는 지렁이를 먹고 죽고

농부는 풀약을 먹고 죽고

대머리 사내가 처녀를 먹다 죽었다는 소문도 있고

먹고 죽은 귀신은 땟깔이 좋다는 말도 있고

 

허물 없는 뱀과 매미는 다 된거야

눈물 없이 깔 수 있는 양파는 맛이 없고,

허물 없는 귤도, 강냉이도 없고

모두의 흉허물을 덮어 풀섶은 따뜻하고

허물은 허풍처럼 아무도 속지 않아

 

괜찮은거야,

정말 괜찮은거라고,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8-02 10:24:20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촘촘한 관찰과 단단한 묘사에
깊은 시름 던지고 고운 시향 가득 담아 갑니다.
복운이 가득 하시길 기원합니다.

Total 6,173건 66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623
달아난 받침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1 0 07-15
1622
유생들의 시위, 이유 있다 /추영탑 댓글+ 6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1 0 08-20
1621
담배연기 /추영탑 댓글+ 6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1 0 09-17
1620
찐빵 시식(試食) 댓글+ 8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1 0 09-24
1619
회향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2 0 11-24
1618
불을 놓다.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2 0 12-03
1617
팔랑귀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2 0 12-03
1616
노을은 짙어지고 나면 댓글+ 1개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2 0 01-25
1615
(이미지5)담쟁이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3 0 11-08
1614
【이미지13】주야 댓글+ 8개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3 0 05-12
1613
소리가 멈춘 집 댓글+ 7개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3 0 01-27
1612
【이미지11】봄 댓글+ 6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3 0 03-08
1611
거울 안에 겨울 댓글+ 1개
시짓는밥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4 0 03-03
1610
(이미지 14) 은행 댓글+ 2개
황룡강(이강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4 0 11-06
1609
한계령(寒溪嶺) 댓글+ 7개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4 0 12-16
1608
일력시장 이슬 일용공(이미지)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4 0 01-07
1607
눈 내리는 마을에 흰 고독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4 0 01-13
1606
어떤 凍死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4 0 02-03
1605
식중독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4 0 07-01
1604
수박 향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4 0 07-28
1603
너를 위하여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4 0 10-18
1602
보라, 봄 댓글+ 1개
공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5 0 02-28
1601
목련 댓글+ 3개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5 0 03-22
1600
김광석 벽화 거리에서 댓글+ 3개
강미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5 0 01-10
1599
<이미지4>묵은 신 댓글+ 18개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5 0 02-07
1598
불안장애
christ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6 0 10-08
1597
연탄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6 0 11-28
1596
문간방
초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6 0 01-07
1595
[이미지 10]돌의자 댓글+ 1개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6 0 02-12
1594
(이미지5) 얼음인간의 절대 미학 댓글+ 2개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6 0 08-07
1593
단 하나의 답 댓글+ 3개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6 0 03-20
1592
달은 개 같다 댓글+ 3개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6 0 07-14
1591
별말씀을 다 댓글+ 12개
이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7 0 03-03
1590
헤게모니 댓글+ 6개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7 0 03-27
1589
불안한 욕망<이미지> 댓글+ 1개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7 0 12-11
1588
친자확인소송 댓글+ 4개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7 0 02-05
1587
개심사 가는 길 댓글+ 4개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7 0 01-25
1586
[이미지4번]스쳐간 바람개비 댓글+ 1개
청색먼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7 0 04-06
1585
【이미지6】어젯밤 그 빛 댓글+ 11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7 0 09-09
1584
사랑의 독서법 댓글+ 10개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8 0 04-15
1583
<이벤트11> 우물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8 0 11-08
1582
<이벤트 8> 낙화
붉은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8 0 11-09
1581
낡은 자전거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8 0 12-02
1580
발을 어루만지며 댓글+ 6개
인디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8 0 01-30
1579
허물을 벗다 댓글+ 2개
현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8 0 11-25
1578
등 댓글+ 12개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8 0 02-15
1577
폐선5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8 0 07-06
1576
함박눈 댓글+ 2개
폭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9 0 12-06
1575
<이벤트4> 인정 많은 토끼 댓글+ 2개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9 0 11-07
1574
<이벤트15> 고백서 댓글+ 4개
SunnyYa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9 0 11-12
1573
머나먼 낙타 댓글+ 1개
수련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9 0 11-24
1572
밤의 가무歌舞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9 0 12-21
1571
마네킹 댓글+ 1개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9 0 02-22
1570
눈보라 속 눈부심 댓글+ 4개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9 0 01-15
1569
흑심(黑心) 댓글+ 8개
김거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9 0 02-18
1568
(이미지 3) 비가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9 0 07-08
1567
혁명가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0 0 01-17
1566
폐선 4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0 0 07-01
1565
쓸쓸함에 기대어 / 라라리베 (8/29)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0 0 09-04
1564
헛 수윙 댓글+ 12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0 0 09-02
1563
뿌리에 관한 미분 댓글+ 2개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 0 01-18
1562
이정표 댓글+ 6개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 0 02-05
1561
겨울여행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 0 01-09
1560
<이미지 2> 조강지차 댓글+ 17개
이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 0 02-15
1559
<이미지 10> 행복한 마조히스트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 0 02-18
1558
山寺에서 댓글+ 9개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 0 12-03
1557
조장(鳥葬) 댓글+ 6개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 0 12-17
1556
바람난 홍시 댓글+ 16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 0 11-05
1555
웃음의 의미 댓글+ 1개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 0 03-01
1554
물떼새의 노래 댓글+ 6개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3 0 12-1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