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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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388회 작성일 17-08-10 10:42본문
無名
저에게서 저의 이름은
허울입니다
저는 그저 몸입니다
살아가야만 하는 길을 놓고
달아 날 수도 없고
뒤로 갈 수 없는 저는
한낱 나그네 몸으로
오래 허울로 살아왔습니다
낙오되고 버려지지 않기 위해
한마디 거부도 없이
제 이름을 부르면
몸속 깊은 곳으로부터
잡초의 메아리가 들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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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36쩜5do시님의 댓글
36쩜5do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메아리가 의미 없어 보여도 결국은 그 메아리로 인해
살아가는 게 우리내 존재인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