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15> 고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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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unnyYa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198회 작성일 15-11-12 16:02본문
고백서/
지친 하루를 접고
평상에 앉아 왁자하게 마시는
엄마의 막걸리로 달이 몸을 담근다
숨 쉴 때마다 삐져나오는 언니의
술 냄새에 가슴이 낯설기 하고 있다
언니는
술에 취해 둑에 앉아 있는 엄마에게
뭔 여자가 달이 그렇게 빨리 취하느냐며
가방 들고 집으로 들어갔다
그 옛날
술잔 같은 달을 건네며
친구가 되어
무던히도 비워냈던 엄마!
달처럼 점점 이울고
지천명 지나 만나는 엄마
자식여섯을 키워낸 화인이
그믐달로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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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고현로님의 댓글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술을 마시는 술보인데요.(지금은 탈이 나서 8일째 금주중ㅋ)
술에는 일가견이 있어서 이번 이벤트의 막걸리 사진은 딱이다 싶었죠.
그런데 정작 술에 관한 이미지가 하나도 안 떠올라요.
왜일까요? 도대체 왜일까요? ㅎㅎㅎ 너무 신성시 해서 그런걸까요? ㅎ
잘 읽고 물러갑니다,의리~!!!^^
SunnyYanny님의 댓글
SunnyYa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늦었지만 9월 최우수.. 축하드립니다.
雲池님의 댓글
雲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리움이네요
막걸리의 사연이 가슴깊이 박혀있는 딸
잘 감상하였습니다.ㅎㅎ
SunnyYanny님의 댓글
SunnyYa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운지선생님..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