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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추 너는 흔들리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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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89회 작성일 17-09-03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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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추 너는 흔들리고 있지


아무르박


비비추
너는 알지
바람이 손을 흔드는 마름 자리
흔들리는 마음은 이별을 예감하는 자리
만남은 너무 짧고 두근거리는 마음

수양버들
여린 가지에 바람이 전하는 말
귀 기울이면 들리지
여린 가슴
활짝 펴고 흔들리는 마음
네가 바람이었다면 말이지

곳곳 하면 너무 외로운 걸까
대쪽 같으면 저들만의 세상
늘 푸른 마음일까

보아 주는 이 없어 저들에 달빛은
풀벌레 우는 소리는
조용한 호숫가에 낙엽 띄우는 소리는
누가 알까

비비추 너는 흔들리고 있지
나도 흔들리는 마음
어쩌지 못해
수양버들 늘어진 벤치에 앉아있지

나를 흔들고 간 바람
너는 누구니
너는 당신이란 이름으로 네게 찾았 던 바람이지




[이 게시물은 시세상운영자님에 의해 2017-09-08 16:31:26 시로 여는 세상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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