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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11] 쌍곡선 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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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슈뢰딩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73회 작성일 17-09-15 11:01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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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곡선 궤도 / 슈뢰딩거

 

 

뺨과 뺨이 가까워진다

 

그 다음은

더 가까워지거나 혹은

멀어지거나

가장 가까운 순간은

결국

지나간 후에나 알 수 있는 운명

다시는 없을 간극 속에서

너는 미소를 지을까

나는 윙크를 할까

한번도 읽어본 적 없는

눈동자를 향해서

 

너는 우주를 동경했기에

삶을 태워 경비를 마련했고

나는 붕괴하는 삶을 응축시킨 질량으로

부드러운 공간을 왜곡했다

익숙한 소파나 침대에 눕는 것처럼

네가 더 낮은 곳으로 기어들어와

나의 질량 에너지에 속박되도록

 

입술과 입술이 멀어진다

 

나의 어느 부분도 포기하지 못해서

가장 차가운 면을 내비치며

평생을 빙글빙글 돌기만 하는 나는 행성이었고

너는 혜성이었다

나와 너의 삶이 그린 궤도에 구속된 채

탈출 속도라는 점근선(漸近線)을 향해 도망가는

[이 게시물은 시세상운영자님에 의해 2017-09-17 16:55:28 시로 여는 세상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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