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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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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94회 작성일 17-09-1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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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랑새



내 인심의 마지막 堡壘로
내 가슴 케이지 속에 갖아둔 세상 단 한마리 이름 모를 새
내 삶에 내가 팔랑댈 때 마다 작은 날개 퍼득이니 팔랑새라 불러본다
그 새는 타고 난 목청에 즐거움도 슬픔도 똑 같은 옥타부로 노래합니다
그 새는 너무도 순하고 착하게 태어나 케이지 속에서의 삶에 순응합니다
내가  세상에서 다쳐 아파할 때도 같은 옥타부로 날 위로합니다
세상의 행과 불행도 즐거움도 괴로움도 높 낮이 없는 팔랑새의 노랫소리
내가 부러진 뼈를 추스리며 울 때도 열린 문을 마다하고
진정한  위로로 무릎을 꿇고 내 곁에 앉아 팔랑대지 않는 날개로
날 감싸줍니다
그 새는 세상에 물들지 않아 가젵에 저장된 앵무새의 소릴 싫어하지요
내 아픔을 아는 새야
팔랑 팔랑 대며 외출을 해 
너의 순수함도 착한 인성도 때 지난 고물,
이제는 업데이트해 내게 다시 돌아와 주렴!

[이 게시물은 시세상운영자님에 의해 2017-09-17 17:48:26 시로 여는 세상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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