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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3] 매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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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1건 조회 1,423회 작성일 17-10-09 06:10

본문

 

 

매듭 / 최 현덕

 

 

모난 순간들이

실오라기에 매달려 있다

풀어질 듯 말 듯, 한 올 한 올

아름답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뚜렷한 얼굴로 기억조차 상실 되고

희미한 등잔불 아래에는 기억조차 싫은

허상이 줄줄이 매달려 옹이 져 있다

부푸러기 인 소매 끝이 등잔불을 끈 주범이다

 

마음 내키는 대로

얽히고, 설키고

뒤 엉킨 실타래가 손을 내밀어

텅빈 수레에 모난 세월을 가득 실었다

 

태엽을 감은 장구실패가 서서히 움직이며

허구한 날, 자전自轉 하는 동안 골아빠진 축과

옹이진 매듭이 무정세월을 넘고 있다

이제 공전公轉 할 궤적이나

자력自力이 엉기도록 뭉쳐 있다

매듭이 풀려야 모진 세월을 넘는다.

.

 

 

추천0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숙연해지는

사슬이군요

엉킨듯  풀리듯  구르는  수레

현덕 시인님  철학 입니다
푹 담깁니다  . . . . 아직도
석촌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른 아침 마실 다녀가셨군요.
조반은 드셨는지요?
무정 세월이 구부정하게 가고 있습니다.
별거 아닌 세월을 쫓아 왜 그리도 안달복달 하고 살았는지요.
훜, 와 버렸습니다. 고속으로......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시인님 반가워요
그간 무고 하셨지요
글이 오묘 합니다요
이리 저리 엉키고 설켜 매듭이 되고
하나하나 푸는것이 삶이 아닐까요
소매 끝이 등잔불 끈 주범이다 ㅎㅎ
감상 잘하고 갑니다
좋은 시간 되십시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치 요즘의 정국처럼 얽혀버린 매듭인 듯합니다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어쩌면 자전만 하다 공전을 잃어버린
궤적입니다

그 실타래 속히 풀리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매듭이 생기기전에 실타래를
잘 감아야 하는데  잘못 살은  듯 합니다
매듭이 뭉쳤으니......
고맙습니다 김태운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전은 옹이진 세월을 넘어 가고
이제 공전할 시기라구요.
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자전할 때가 희망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의미가 깊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난 세월은 왜  그리 후회스러운지요
돌수만 있다면
자전과  공전을 다시 해 보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에게 어찌 못 푼 매듭 하나 없으리요.

인생은 자전, 세상사는 공전이니, 마음대로 합일하기
쉬운 일도 아닐터

매듭 다 풀리는 그날까지 살아있기나 할는지... ㅎㅎ

감사합니다. *^^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때로는 매듭 하나 풀지 못하고  가는 사람도
더러 있더군요
저도 열심히 풀고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추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현덕님
안녕 하세요 우리 아우 시인님! 방가 반갑습니다
인생의 삶도 매듭을 풀어서 다시짷듯  할 수 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 해 봅니다
고운 시 심 속에 심취 해 봅니다

뒤 늦게 찾아 꼴지 댓글 혜량 하시옵소서
선에 당선 진심으로 축하 축하 드립니다
사랑하는 최현덕 아우 시인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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