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12】목도장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이미지12】목도장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1,675회 작성일 17-10-12 07:57

본문


【이미지12】목도장 / 잡초인




꾹 

눌러보는 벼락 맞은 나를 바라봅니다 

쓰러져 있던 이력은 내 걸음과 함께 

나를 닮아가는 배경이 됩니다

타다만 상처를 도려내던 붉은빛 심장은 

걸음마다 꾹꾹 새겨지는데 



희망은 늘 짙은 안개로 쉽게 찾아옵니다 

보이지 않는 이력 위 붉은 심장에 귀를 대면 

청천벽력 같은 벼락 떨어지는 소리만 들립니다 

초침을 밀고 밀던 시계추의 흔들림은 

하루를 왔다, 같다 하다 하현으로 걷습니다



늙어가는 초침 마디마디로 

하현의 부리가 걸려있고 

그늘진 곳 허리 굽은 나를 꺼내려 

붉은 두건을 두르던 홍건적은 성공적인 희망을 꿈꾸었는데

거병의 명분으로 모반이 꿈틀거립니다 

비끗거리던 모반(Nevus)의 불꽃은 밤의 꽁무니에서 

고깃집 숯불을 욱신거리며 태우고 있습니다 




녹슨 못 하나가 

지구를 삐딱하게 붙잡으며 견디려 하지만  

늘 붉은 화인은 반짝이는 별 틈에서 

우수수 떨어지는 운석으로

지구의 대기권을 벗어나려 하고 

낙인 찍힌 붉은빛 벼락 떨어지는 소리는 오늘 밤에도 

야윈달 진한 그림자로 번져 있습니다. 




[이 게시물은 시세상운영자님에 의해 2017-10-14 11:07:34 시로 여는 세상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잡초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에 썼던 글이였는데
퇴고해서 다시 올립니다
쌀쌀해진 날씨
문우님들 건강한 가을날 되시기바랍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잘 것 없는 목도장 하나가
인생의 여정을 보증하는 군요
요즈음처럼 컴퓨터가 대세인 세상에도
목도장의 위력은 아직도 대단 합니다.
시인님의 글 역시 대단히 중후감이 있는 수작으로 뽑고 싶습니다.
목도장 이지만 운석처럼 번쩍이며 주위를 놀라게 하는 행운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벼락맞은 대추나무로
방망이 깎아

사바
불끈불끈  다스려도  좋으련만

잡초인 시인님  역성이 시향으로 치솟습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이종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쓰러져 있는 이름, 그러나 죽지 않은 이름, 나를 보장하는 이름,
테두리가 닳아 울타리조차 스러지고, 이제는 일어설 기력이 떨어진 이름,
그 이름을 입김으로 후후 불며, 있는 힘을 다해 다시 찍어봅니다.
오랫만에 인사 놓습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이름으로 새겨지는 도장은
사유의 깊이가 넘쳐나니
별처럼 반짝이리라 생각합니다

잡초인 시인님 감사합니다
붉은빛 심장처럼 쿵쿵 힘차게 뛰는
풍성한 열매 맺는 날 이어가십시오^^~

Total 68건 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68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 03-25
67
파도가 푿다 댓글+ 1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 03-19
66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9 0 02-28
65
댓글+ 2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8 0 02-12
64
댓글+ 1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2 0 02-08
63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7 0 01-14
62
고임목 댓글+ 1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 0 01-08
61
역류 댓글+ 1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3 0 12-17
60
숨, 차다 댓글+ 2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2 0 11-24
59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 09-18
58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 08-07
57
슬그니, 비 댓글+ 3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 0 08-01
56
담벼락에 묻다 댓글+ 13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1 0 07-11
55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 06-12
54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 05-21
53
장미rose 댓글+ 1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5 0 05-17
52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6 0 05-11
51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2 0 04-30
50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4 0 04-02
49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8 0 03-12
48
수레바퀴 댓글+ 2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0 02-28
47
타태 墮胎 댓글+ 2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2-23
46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8 0 02-12
45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8 0 02-10
44
대화역에서 댓글+ 7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0 0 01-19
43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3 0 01-11
42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3 0 01-10
41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6 0 01-06
40
이도 댓글+ 4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5 0 01-03
39
댓글+ 4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9 0 12-18
38
고해 하다 댓글+ 4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7 0 12-06
37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8 0 11-23
열람중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6 0 10-12
35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2 0 10-10
34
칼의 휘파람 댓글+ 3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6 0 10-02
33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5 0 09-12
32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4 0 09-15
31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7 0 09-11
30
거미줄 댓글+ 4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5 0 09-01
29
해바라기 댓글+ 8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1 0 08-26
28
뼈의 뿌리 댓글+ 2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0 0 08-22
27
대상포진 댓글+ 2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0 0 08-14
26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9 0 07-11
25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8 0 07-08
24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1 0 07-07
23
문신 댓글+ 2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9 0 07-03
22
안과 바깥 댓글+ 3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0 0 06-30
21
낙석絡石 댓글+ 1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5 0 05-30
20
난, 걸레야! 댓글+ 2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2 0 05-26
19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2 0 05-23
18
굽을 깍다 댓글+ 1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8 0 05-17
17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4 0 05-15
16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6 0 05-15
15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4 0 05-13
14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1 0 05-12
13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9 0 05-10
12
2017년 5월은 댓글+ 1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0 0 04-28
11
궤櫃 댓글+ 1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6 0 04-21
10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7 0 04-17
9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1 0 04-12
8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7 0 04-10
7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4 0 03-15
6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4 0 03-11
5
낚시터에서 댓글+ 2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6 0 02-27
4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0 0 02-11
3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6 0 01-11
2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0 0 01-13
1
황태 댓글+ 5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8 0 12-3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