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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1,239회 작성일 17-10-12 14:25

본문

 

 

 

 

 

 

 

 

 

 

 

 

이미지 5, 바림* /秋影塔

 

 

 

소주잔 기울이는 벤치에 햇빛도

함께 끼어든다

시침 없이 한 뜸 더해지는 무거운 침묵

 

 

옆으로 지나는 바람을 잡아당겨 앉히고

그 속내를 읽으며 슬픔을 희석시키는 마른 입 두 개,

 

 

벤치 하나도 차지하기 쉽지 않은 만추의 오후

집에서 데리고 나온 울분은 굴릴수록 커진다

이 술자리는 황혼의 피난처

 

 

골골이 헐어있을 내장에 한 줄 부-욱 그으며

지나가는 취기

그 끝 즈음에서 바래지는 두 사람 분 황혼의 시간

 

 

진초록에서 갈수록 옅어지는 연두도 못되는

금간 감정의 촉

 

 

벤치에 자리를 내주고 땅바닥의 낙엽을 올리면

어느 날인가의 환하던 불빛 하나 희미하게

다가와

 

 

 

 

*바림 : 색칠 할 때 한 쪽은 짙게 칠하고 옆으로 갈수록 옅게, 희미하게

칠하는 것. 

 

 

[이 게시물은 시세상운영자님에 의해 2017-10-18 09:11:09 시로 여는 세상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삼각산 아니라도
명춘  연두를
어이 보려나

빈 벤치에  낙엽만  못하니

속 빈 햇살  와 끼어들어갔노
추 시인님  울분  파문에게  맡겨 주셔요~ ~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집에서 가져온 울분 벤치의 한 잔 술로 푸는 황혼들
많을 겁니다.

햇살이 왜 끼어드는지는 모르겠고, 울분 파문에게
맡기는 이도 더러 있겠지요.

그런 자리라면 술 한 병 들고
본인이 끼아들고 싶습니다. ㅎㅎ 해결사로...

감사합니다. *^^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집에서 데리고 나온 울분은
이 가을날에 어떻게 변화를 거듭해서 계절 속에 녹아드는
깊이를 엿보게 합니다.
낙엽이 떠난 뒤 다가올 또 다른 어둠과의 조우!
인생의 여운이 깃든 가을의 풍경의 또 다른 분위기
접어들어 많은 생각을 생각하게 합니다.
가을 벤치는 인생의 뒷모습에 깔리는 우수 같으면서
따뜻함이자 자비인 것을 보면
생을 아우른 힘이 묻어나 넉넉하게 합니다.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의 또 다른 어두운 모습일 수 있겠습니다.
혈기 다 죽은 육신,

화풀이 할 곳은 자신뿐, 나눌 곳은 서로 비슷비슷한 처지의 얼굴들,

술 한 잔에 털어버리자면 점점 엷어지는 생의 껍질

노년의 실루엣입니다. 힐링 시인님! *^^.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언제나 반가운 우리 시인님!
세월이 가면 영웅 호걸도 밭 이랑처럼 훈장이 생기는 법
동고동락을 함께 한 인연이라면 금 보다 귀하리 ......

어쩐지 오늘의 시인님은 고적 해 보이는 데요
참으시이소 벤치에 굴러 오는 낙엽 과 한 잔의 술과
회포를 푸시이소 ......

치유의 차 한잔 올립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쓸쓸한 공원 벤치에서
한 잔 술로 울분과 비애를 나누는 황혼들이 한 두 사람
뿐이겠습니까?

삼삼오오 모여 술 한 잔으로 시름을 달래는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어지는 가을 입니다.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허로운 시간
텅빈 벤치에 앉아
골골이 헐어있을 빈 가슴에
괴로움을 한잔 털어 버리듯 저무는 노년은
퇴색되어 가는 낙엽의 모습을 보듯 합니다.
깊은 시상에 잠시 함께해 봅니다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차피 세상의 이치는 선인들의 궤적을 답습하는
일입니다.


나만은 아니겠지 하는 바램은 희망일 뿐,
그 길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공감의 글에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은 벤치의 끝자락에도 내려 앉아
사람들의 마음을 허허롭게 하나 봅니다
희미해지는 기억을 잡고 고독을 이겨내는
가을 속으로 빠져드는 시간이 아프게 밀려옵니다
추영탑 시인님 좋은글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맑은 하루 되십시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새 공원은 노인들의 모임터,
아지트가 되어버렸습니다.

그곳으로 향하는 마음부터가 벌써 황혼입니다.

젊음은 늙음을 미처 생각 못하고, 늙음은 젊음을 이해하기
숩지 않습니다.

시대가 변해 갈수록 그 간극은 넓어지겠지요.

감사합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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