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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월의 페이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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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터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866회 작성일 17-11-0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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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월의 페이션트
 
파장의 주역을 서정으로 엮을 수 있는 가시可視인장이
일몰에 편승되고서 휘장처럼 너울 친다. 추파는 습관처럼 인쇄되어 떠도는 편이다.
새들이 가끔 재단하듯 가상 선을 긋고 횡단하는 계절을 내걸었다.
기나 긴 우기의 스크린포스터 조명 속
책갈피로 끼워진 북아프리카는 기류를 타고 죽지에서 재회하였다.
스패드13이 물웅덩이 속 하늘을 가로지른 어제는,
때론 범람하여 소실된 경계인 듯 먼 우주 어느 별의 죽음처럼 그립다가
공중이 실종된 파고를 해풍으로 음미하는 등대의 불빛에서
수장된 해류까지 빗물에 지워져 헐겁다.
 
흔적은 황무지사막을 걸어와 동굴 속에 채워지기도 했다,
`부유한 죽음`보다 비대한 갈증을 알지 못하였으므로
석양은 사물과 사물사이 바람의 정물을 끌어다 땅거미를 놓았다.
횡격막 안쪽으로 석양이 녹은 바다가 밀려오는 소리가 났다.
이 세상 모든 동굴이 낙조(落潮.落照)에 지워지는 듯 하다가
눈가에 곧, 파편처럼 박혀오는
 
13월은 불시착한 계절이 지워버린 달인지도 모른다.
 
2017.11.05.
*갈증, 이것은 욕구에서 비롯된 심리현상이다. 알마시의 호기심, 캐서린의 상대적 갈증이 충돌하여 갈구하였기 때문이다. 갈구는 갈망보다 더 적극적인 행위를 나타낸다. 내적인 갈등에 머물지 않고 뚜렷한 표현이 동반된다. 인간의 내면 안에 있는 욕망들은 모두 갈증을 원천하였거나 그 자체로써 일방적 해갈을 목적 삼는다. 간단한 예로써 목마름은 물을 마셔야겠다는 의지로써 관철된다. 이것은 지극히 본능적이지만, 이성적 판단이 간섭하거나 관여하는 심리에 있어 복선은 또는 그 방향성은 의지에서 보다 향방이 결정된다는 취지로써 해석한다. 인간의 욕구 이후 의지는 결과를 장담할 수 없게 한다. 알마시와 캐서린의 의지가 갈증의 방향을 결정지은 셈이다.
 
[이 게시물은 시세상운영자님에 의해 2017-11-09 20:39:59 시로 여는 세상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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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정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의 아우라가 광폭으로 펼쳐진 진품을 놓아주셨습니다
행마다 담긴 절창의 관조... 언어의 원석을 갈고 닦은 긴 시간이 있었으리라...
좋은시 주심에 감사합니다. 자주 만났으면...바램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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