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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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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69회 작성일 15-11-17 23:52

본문

매운 비

 

이포

 

 

풍경은 국수를 말고

객은 포차에 앉아 국수를 먹는다

사리사리 주모의 얼룩진 생

올린 고명이 매워 우는 객

 

낙숫물 자리마다 거꾸로 서는 국숫발

튀는 눈물 꽃

 

주모의 생 알싸해서 울고

마른 입맛에 목 메 또 우는데

저 밖은 또 무슨 사연 저리 많아

밤새 눈물 바람인지

 

처마 밑 웅덩이로

밤새 사려지는 국숫발 맵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11-20 07:36:15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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