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이미지 1)환생 > 우수창작시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우수창작시

HOME

창작의 향기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이미지 1)환생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56회 작성일 17-11-11 23:21

본문

환생

아무르박

세상에 버려진 모든 고물은 무게로 환산한 값이 있다

분리해서 수거하지 않으면

제값을 쳐줄 수 없는 이름의 값

저울에 무게를 달기 위해 실어내는 길을

재생의 길이라고 할까

환생의 길이라고 할까

고행을 저 나르는 손수레에는

바퀴를 굴려야 할 방향타가 있다

허리에 이끌려 온 노도의 길 끝에

천국으로 가는 문 앞에는 순번이 기다린다

오늘의 시세

킬로그램으로 환산할 무게는

섞어찌개를 수저로 퍼 올리기 전에는 알 수 없는

땀의 열정

솔~ 하고 허리 음에 쉼표가 길다

지구의 무게를 달고 있는 저울의 무게는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다

낙엽의 무게를 환산하지 않는 시인처럼

자유를 송두리째 땅에 박은 나무

둥지를 버린 새의 자유에 의미를 두지 않는 것처럼

잊혀진 계절

물 먹인 조간신문들이 한 꾸러미로

저울에 달린다

사설이 난무하는 지상의 쇼쇼쇼

믿을 수 없는 건 정치인의 말뿐이겠는가

철에도 상철 중철 하철이 있는데

버려진 사전에 의미는 퇴색할 수 있는가

철학이 난무하고

달에 쏘아 올린 물리학의 법칙들이 버려졌다

종이를 줍는 사람은 인문학을 알까

동화 속에 이야기를 재활용할 아이의 꿈을

고물이라 말할 수 있을까

사람의 무게는 저울에 달지 않는다

자신을 버리기 전에는 알 수 없는 값

사람이 눕기 전에 손수레가 섰다

도~

낮은 음계에 멈춰버린 바퀴

배가 나온 사람은 등이 굽지 않는다

천국의 문은 닫히고 외등이 불침번을 선다

취객이 무단 방뇨하고 간 후로

미~

외등은 발등에 젖은 무게를 알 수 없어 껌벅거린다

[이 게시물은 시세상운영자님에 의해 2017-11-17 10:36:37 시로 여는 세상에서 복사 됨]

추천0

검색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61	할인에 숨겨진 규모의 경제학 댓글+ 1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04-18
160	고래가 사는 섬에는 물구나무가 있다 댓글+ 1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2	04-16
159	골목의 지문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4-15
158	폐춘이야, 페츄니아 댓글+ 1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4-14
157	집이 운다 댓글+ 1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04-09
156	너도 이제 웃어 봐 댓글+ 1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4-08
155	서울에서 태어나도 나는 고향이 그리웠다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04-07
154	봄, 잘 차려진 한상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04-04
153	쇼팽의 야상곡과 봄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1	04-02
152	등이 굽은 소나무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4-01
151	이 비는 눈물이 마른 이에게 그칠 줄 모른다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0	03-24
150	고양이의 방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3-22
149	즐거운 구속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03-14
148	종로에 가면 댓글+ 1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2	03-06
147	벽이라 부르지도 마라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9	03-05
146	봄을 기다리는 마음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3-02
145	나무의 그늘 댓글+ 1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7	02-15
144	스마트 폰으로 보는 세상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	02-08
143	암자로 가는 길 댓글+ 3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1-30
142	허무를 알아버린 날엔 동묘에 나가보라 댓글+ 2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1-21
141	12월이 오면 나는 울지 않는다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12-02
140	초록물고기 댓글+ 1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9-04
139	비 오는 날에 욕심없는 하루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	09-03
138	수묵의 농담으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7-31
137	능소화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7-08
136	산중에 앉아 나 세월을 읽고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5	04-30
135	(이벤트) 기차는 4월을 지나가는데 댓글+ 2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4	04-11
134	창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5	04-08
133	내 안의 숙명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4	04-03
132	홀로 저무는 달 댓글+ 1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7	03-25
131	길상사 느티나무에 물어보라 댓글+ 2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4	03-23
130	배 도라지 진액을 마시며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03-16
129	회색빛 봄날에 댓글+ 2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0	03-14
128	(이미지 3)늑대가 돌아왔다 댓글+ 1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6	03-11
127	(이미지 1)거울에 집을 지은 거미줄 댓글+ 2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9	03-07
126	(이미지 17)구르는 동전처럼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2	03-06
125	비가 있는 풍경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1	03-05
124	그를 사랑하면 배가 고프다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4	03-03
123	보문사에 가 보았지 댓글+ 1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1	02-27
122	비문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9	02-19
121	무명의 나무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4	01-21
120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저녁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2	01-16
119	나는 자연인이다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4	12-06
118	집착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2	12-05
117	닭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0	12-01
116	당신과 나 사이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5	11-21
115	지금, 행복하십니까? 댓글+ 1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1	11-19
열람중	(이미지 1)환생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7	11-11
113	어울리지 못한 슬픔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0	11-09
112	가을을 베어 문 은행나무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4	11-05
111	허세의 발걸음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9	10-25
110	아주 먼 여행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2	10-22
109	편백 향에 물들다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8	10-19
108	뽕짝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	10-02
107	등기부 등본 댓글+ 1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5	09-25
106	깻잎에 깃든 조선의 향기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8	09-22
105	아버지의 이름으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2	09-18
104	똥물의 고찰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2	09-18
103	비비추 너는 흔들리고 있지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7	09-03
102	지금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3	08-08
101	먹물에 데친 아침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9	07-29
100	목련을 베다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1	07-19
99	(이미지 14) 무심無心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9	07-12
98	(이미지 4) 지존至尊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4	07-11
97	(이미지 11) 나무가 하늘에 오르는 길은 댓글+ 2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0	07-10
96	(이미지 3) 비가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7	07-08
95	(이미지5) 눈만 깜박이고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2	07-07
94	(이미지 15) 나비의 변명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9	07-07
93	(이미지1) 바닥론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2	07-06
92	어느 화가의 그림속에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9	07-02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61

할인에 숨겨진 규모의 경제학 댓글+ 1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