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1> 연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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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徐승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25회 작성일 17-11-14 17:12본문
연탄
徐승원
막창구이였던가 아니면 삼겹살
원하던 것이
변두리 허름한 선술집
무작정 타고 간 버스에서 내리면
그건 뭐였지
내가 되씹고 싶은 건
그날이라는 표지목
그날은 그가 가스를 원했던가
타기도 전에 꺼지려 했던 순간
그가 마신 동치미 국물은 뭐지 뭐였지
새날이라는 이정표 위에 건설된
제국의 이름은 뭐지
연탄을 살 돈이 없어서
차가운 방바닥에서 너를 낳았네
옛 노래는 아랫목을 벗어나지 못하고
식어버린 구멍 속에서 다시 뜨거워질 수 있다면
노래도 멈출까
언젠가 백 장의 연탄은 한 장의 연탄이 되고
겨울은 거울이 되고
재는 죄가 되고.
[이 게시물은 시세상운영자님에 의해 2017-11-17 10:40:12 시로 여는 세상에서 복사 됨]
댓글목록
주저흔님의 댓글
주저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옛날 돈암동 산동네에서
자취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경사가 45도라서 겨울이면
연탄 배달도 어려웠지요,,,,21세기
모두들 그때가 그리운지 다시 연탄에 불을 지핍니다.
늘 행복하시고 건필하세요 시인님.^^
徐승원님의 댓글
徐승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지나간 것들은 그리운 것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이미지 사진을 보니 어린시절 연탄불을 갈던 기억이 납니다
주저흔 시인님도 그리운 추억과 함께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