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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를 후식으로 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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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42회 작성일 17-11-25 15:35

본문

        늑대를 후식으로 먹다  /  풍설

 

밥상은 허전하고

후식은 풍성했다

식구들은 입이 달아

내 입이 닿기 전에 

접시는 비어 있고

빈 접시에

두마리 늑대와 싸운

아버지의 무용담이

후식으로 나왔다.

 

어둠이 문지방을 넘으면

둥글고 큰 접시에

늑대가 숨어 있고

눈치가 가득 담긴 모난접시

달그락 거리는 수저는

타박 맞아 쫓겨나고

포만감에 구토가 치밀어도

후식을 사양하면

기근이 들어

사흘 저녁은 굶게된다

 

문명이 시대의 흐름으로

우리의 후식을 쫓아버리고

도공의 취향에 따라

작은 접시로 충분한

아이스크림이나 비스켓

숲속 깊은 곳 외로운 늑대가

있을 법도 한데

핵가족 시대에 길 들지 않은

나는 입맛이 쓰다.

 

 

 

[이 게시물은 시세상운영자님에 의해 2017-11-30 10:41:08 시로 여는 세상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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