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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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957회 작성일 17-12-06 11:32본문
고해 하다
유혹의 흔적은
잠시 머물고 싶었던 것인지 나는 몰랐다.
은밀한 그녀의 S라인 엉덩이로 이어지는 앙그러진 선홍빛 뱃살을 훑어본다.
그중,
달콤한 본죄는 재액 災厄.
어젯밤 허공을 배회하던 사탄의 음모론이 집요했던 건
혀끝을 물어뜯던 부르주아의 은밀한 반란.
그새,
수상한 낌새는 피륙 속으로 진득거리다
무혈입성하던 침략으로 참회가 망설여지던 그녀와 관계. on
문이 열리는 성당의 종소리
고해소로 머리를 처박는 것은
성세성사의 성수반으로 몸을 씻어내는 것인데,
수류가 휘저어 섞이며
비트beat는 천사의 날개는 물 분자를 일으키며
추레한 본죄를 자꾸 캐묻던 맥동 질로 사탄은 삼켰던 피륙을 게워낸다.
통회의 물의 뼈는
사죄 경을 왈칵 쏟아내던 참회의 눈물이다.
둥근 필체로 놀리고 눌리다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뒤로 바지랑대 펄럭인다. off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곳의 본죄는 원죄의 유전자를 가졌겠지요?
사랑이었거나 불륜이었거나 고해소로 향하는 마음엔
참회로 가득하니 죄는 사 받았을 걸로 짐작합니다.
어디 많이 다치신 곳이라도 있으셨나요?
주위에 너무 둔감하여 전혀 모르고 지났습니다. 조금은 쾌해지셨다니
다행입니다.
새로운 날 맞으십시요.
감사합니다. 잡초인 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구나 타고난 체질은 있는 것,
타인의 S라인에 홀 릴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젊고 늙음의 차이가 있고,
조물주가 물러준 바탕이 있는데 생각처럼 따르지 않는 것도
육체와 건강이리라 생각해 봅니다
다치고 아무리 늦게 고해성사를 한들 상처난 몸 어찌하라오
그때는 스스로가 해결해야 하는 절대적 과제 같습니다
빠른 쾌유와 힘들었던 아픔을 빨리 잊으시기를 빕니다.
활연님의 댓글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렬한 언어가 부려놓은
장면이 스핑크스의 표정 같습니다.
몸과 영혼 사이를 출렁거리는 파문 같기도 하고,
언어와 연애하고 모순과 연애하고
또 격렬해지다가 고통의 바다에 빠지고
벽을 향해 죄를 뇌고.
시는 함축적으로 많은 언어를 부양하는 것 같습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문우님, 지금은 괜찮습니다 그넘에 축구에 미쳐서 한방 까였습니다
온몸중네 옆구리뼈 하나 약간 흔들 거린것 뿐입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 합니다
두무지 문우님 걱정 감사합니다
늘 창방을 빛내주시는 두분 부러우면서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늘 뜨겁고 확끈한 시상 감사 드립니다
활연 시인님
누추한 제방에 부족한 글에 등을 밝혀주셔서 감사 합니다
겨울동안 따듯한 방이 될것 같습니다
찾아주신 문우님들 아프지 마시고 건강한 겨울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