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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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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847회 작성일 17-12-17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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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손

   활연





  돌계단 오르다 본다
  저녁의 등으로 소스라치는 절벽의 입술이며 바다의 눈자위
  돌 삿갓 쓰고 바위로 투신한 부처가  
  달이 기울인 잔을 눈으로 마시고

  돌가루 날리는 달의 아미를 본다
  지상의 혀를 그러모아

  먼 섬에 정박하는 거미들

  땅바닥에 눈을 버린다
  죽으러 왔던 자 팽팽해진 수평선에 목덜미 걸고 본다

  갯돌 파고들다 제 몸이 칼이 된 따개비며 물컹한 눈물 적신 가시굴이며 산비알 말뚝 박은 겨울나무들

  제각기 물굽이 본다
  발밑에 먹줄 놓고 글썽글썽 본다

  누구도 누구 위로 치솟지 못하고 누구도 물의 이마 딛고 높아질 수 없다

  뒤에 두면 물이 되는 앞으로 나서면 칼이 되는 물이랑 물도랑을 쓰고
  너랑 나랑이라 읽는다




[이 게시물은 시세상운영자님에 의해 2017-12-20 15:56:59 시로 여는 세상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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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문정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엄한 서녘을 배경으로 한 시를 대합니다 언어의 조탁이란  참으로 시인의 덕목이다 그리고
물상을 대하는 시인의 태도  또한 시인의 덕목이이다 새삼 느낍니다 시편에서 산사와 바다가 담긴 풍경 한폭을 옮겨놓은 듯하여 그 풍광이참 절경이었겠구나 합니다
요즘 시인의 시편 무척 편해졌다 싶어요 오늘 이 시편은  어느 여행의 지역에서 시인이 받아적은  숨이겠지만.
내공이 극점에 다다르면 평범하나 그속에 만상을 담는다고 하는데 요즘 시인은 또다른 극의에 도달하는가 봅니다

저도 오늘은 동안 밀린 잠을 좀 잔다고 이제 일어났습니다
잠시 잠을 저쪽에 밀어놓고 활을 만납니다

그리고 아버님은 잘 계시지요 자주 안부를 물어야 하는데 ᆢᆢ

주말 환하소서 활^^

안세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세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느끼지만,
슬프지 않은 듯 꾹 눌러 쓰신듯한 그래서 더 슬프고 허하고 쓸쓸하고 고즈넉하고......
활연님의 시를 읽으면 12폭 병풍을 펼치는 느낌, 서양화와 동양화의 느낌, 때로는 어떤 사건들이 오버랩되기도 하고,
저도 여행을 다니면서 그 풍경이 가심에 훅 안겨 절창의 스토리가 돼야 되는데 쩝!  욕심만 과하답니다.

종강해서 시간이 좀 남아서, 수욜 동지를 앞당겨 오늘은 간만에 대구 올라온 평생 웬수 먹인다고 엄마표 팥죽을 쑤었는데요 와~~ 손이 너무 많이 가서리~ 팥 삶고, 새알 빚고, 팥 으깨고, 쌀 불리고, 젓고 젓고 젓고.....이제 겨우 한 그릇 떠 먹일 수 있었는데요. 보람 찬 떠오르는 손입니다. ㅎㅎ^^

편안한 오후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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