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956회 작성일 17-12-21 10:21본문
무엇보다
동피랑
유가(柳家)는 산발이 특징입니다
강가에 가부좌 틀어 석고대죄 올립니다
역모(逆謨)라도 꾀한 걸까요? 꾀하는 중일까요?
'전하, 신을 죽여주옵소서' 통곡 외치더니
피 먹은 공신마다 흰 꽃 만발합니다
기어코 그가 용포를 걸칩니다
이때 어린 조카 급히 누이 방으로 숨지만
맥놀이 무너진 유배지 더 이상 숙질(叔姪)은 없습니다
비 오자 나무는 사약(賜藥)을 마시듯
오래된 주검들 건너오고
역적이 제 몸을 강물에 던져 관상을 봅니다
수백 년 왕조의 물거울 사이
널따란 아미(蛾眉)와 굵은 뼈대가
정난(靖難)!
[이 게시물은 시세상운영자님에 의해 2017-12-26 10:08:29 시로 여는 세상에서 복사 됨]
댓글목록
양현주님의 댓글
양현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편의 역사 드라마를 본 느낌이군요
큽니다
독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론,
제목만 바꾸면 더 좋을 듯 싶은데 말이죠^^
ㅎㅎ
"피 먹은 공신마다 흰 꽃 만발"
" 수백 년 왕조의 물거울" 이런 표현들이 좋습니다
댓글은 품앗이 같아서 넙죽 받을수만 없으므로
애정으로 안부 놓아 둡니다
방긋^^
안세빈님의 댓글
안세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석고대죄합니다 ㅎ 동피랑님을 못 뵈어서리~
덧글은 품앗이 같아서 ㅎㅎㅎㅎㅎㅎㅎㅎ역시 저분의 위트는 끝내주십니다
건강하시구요!
동피랑님의 댓글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주, 영주! 양주 때문에 대취하여 더는 댓글을 달 수 없습니다.
고마우신 두 분 여여(?)하십시오.
이명윤님의 댓글
이명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어의 목청이 트이신 것 같습니다,
절창, 통영 갯바람이 무섭긴 무섭습니다^^
동피랑님의 댓글의 댓글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격려는 고무적이다.
탄성한계까지 밀고 가보라는 것이다.
뒤에서 밀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나는 참 행복하다.
童心初박찬일님의 댓글
童心初박찬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네요.^^
유가의 정난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