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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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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jyeol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31회 작성일 17-12-27 12:34

본문

눈 내리는 고향
  
  

눈이 내렸다
눈안개 뒤로 집이 있었다.
  
조부는 홀로

사랑채 지붕을

받치고 있다.
  
누렁이는
턱을


바닥에 대고


메어있는
못을 바라본다.
  
무위하듯
사라지는 구름


아침 군불을 잊고


솔나무는
베옷을 내려놓는다
  
눈 맞은

어린아이가
품으로 들어와
   
눈 안개 뒤로
 
집이 내린다
고향이 내린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1-03 10:07:58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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