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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jyeol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37회 작성일 18-01-11 05:35

본문

 

곡예

 

포석 위에 섰다

곡예사는 공을 들이고

빛살이 빗나가자

아이가 운다

발장난처럼 감정의 계보가 흩어지고

말라버린 두덩 아래 다습한 인연이 박혀있다.

서사와 당부의 말로

포석 위에

달을 괴듯 시간을 얹자, 아이는 다가선다.

두려움과 배면 어딘가

곡예사는 벌하듯 공간을 내던지고

아이는 구르고

자오선에 별을 꿰어

천남성 벼리를 곡예사 앞에 내려놓았다

무대엔 막이 내리고

아이는 어둠 속으로

퇴장을 한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1-15 10:32:19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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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동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와, 선명하다.
은유의 깊이를 알기 위해 계속 파보겠습니다.
언제든 후속타도 부탁드립니다.

늦었지만 새해 만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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