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 뚝 부러지는 강, 크레용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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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눈개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99회 작성일 18-01-11 08:59본문
아이들이 그리는 강은 검은색.
지느러미와 꼬리가 없는 물고기들이 몸통으로 헤엄쳐
다닌다. 강물은 더이상 노래 부르지않고
바다도 더렵혀진 신부를 맞을 수없어 저만치 물러가 있다.
무기수가 되어 강 속에 갇히는 강물.
강변 도로의 자동차들도 길에 빽빽이 채워져 순대가 되고
있다. 아이들의 꿈속을 기어나온 공룡들이 먹을 수있을까 -
김이 모락모락나니까 -순대를 물어본다. 물고기들이
화석처럼 박혀있는 강물도 덥석 물어보다가 놓는다.
모두가 버리어져 고요해진 강물 위를 아이들이 뛰어가자
뚝뚝 부러지는 강. 검은 크레용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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