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난(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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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615회 작성일 18-01-18 09:42본문
침묵의 난(蘭)
그들은 조용해야 산다
침묵하며 세상을 즐긴다
텅 빈 주변 나 홀로 멋에 취해
저만의 자태를 자랑하며
어떤 모방이나 형태도 답습하지 않는
꺾이지 않는 일생을 마감한다
꽃에 벌을 그려 넣듯 간절한 입술
은은한 향기로 맛있는 꿀도
한사코 거부한다
울창한 숲은 오히려 사치스러움
단아한 일상을 흔들림 없이
지나는 실바람과 보이지 않는 조우가
아침 햇살에 번뜩일 때가 있다
잠시 바람에도 춤사위가 열리는
세상의 한 획이 잎새에 여울진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1-21 11:04:27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댓글목록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난처럼 정갈하고 꼿꼿하고 단아하게
가지치기가 잘 되어 있네요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실바람 속에 보이지 않는 조우가
아침햇살에 번뜩이는 시 잘 감상했습니다
두무지 시인님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난 화분을 엎에 놓고
난의 맴시를 본받아야 겠다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누구나 타고난 태생이 있는데 쉽지는 않겠지만
잠시 마음을 뜸드려 보았습니다
다녀가신 흔적 깊은 감사를 놓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난을 치며 세상을 평정하시는군요
그 잎새들을 붙들고...
좋습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난을 보고 끄적거려 보았습니다
고고한 향기에 우뚝 서있는 절개처럼
인생도 순화되었으면 합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