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831회 작성일 18-01-27 10:05본문
왜 / 최 현덕
뒤 틀린 배알머리,
순간, 곱창집을 떠올리다가 대구막창집을 떠올리다가 양곱창집을 떠올리다가,
뒤 틀린 배알은 왜로 내 주변을 가득 메운다, 왜......
왜,
나는 너를 잘 안다. 마음에 마음이 부딪히는 소리, 나를 잊고 너를 품으려는 소리,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오르려는 소리, 오래도록 살고 픈 소리......
네가 눈에 띄지 않는 형상이라고 무시 한 적은 없어 다만, 곁에 두고 싶지는 않아,
빨강, 파랑, 노랑...같은 발광發光이 오로라처럼 예민해진 내 배알머리를 자주 요동치게
만들 때, 주치의는 ‘조심, 조심, 조심’ 하더군.
왜,
네 빛깔과 성격을 나는 잘 안다. 너는 나를 조롱하듯 전두엽에 붙어 정신적 귀족 행세로
내 내면과 살아간다만 뒤통수치듯 고양이 발톱은 정말 싫어, 내 상처투성이 앞에
너는 늘 내 날개를 꺾으려 했어,
그러나 네가 쏘는 발광은 오늘의 빛을 삼키게 하여 내일의 솟구침을,
네가 내민 예리한 발톱은 내 내면에서 부정을 긍정으로,
네가 지시하는 정신적 거세去勢는 내 작은 의식의 조도를 밝혔어.
물, 불, 빛, 이목 따위의 등위에 살짝 얹혀사는 너를 꼭 기억하겠어,
피어오른 곱창살, 삼겹살, 다모토리는 이제 잊고 사는 게 좋겠지,
그래도 숯불에 노곳노곳 뒤집는 곱창살에 눈빛이 머무는건
내면의 전쟁이겠지.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2-05 12:07:03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복잡한 생각이 때로는 술이나 음료수로
해소하는 경우도 있을듯 합니다.
물론 오장육부에서 무언가 충돌하며 무사히 소화기능을 마치는
우리의 내장도 일사분란한 것 같습니다.
숯불에 노릇한 곱창처럼 내면에 전쟁, 기분 좋은 일상을 기대해 봅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신과의 싸움은 끝이 없다고 봅니다.
나의 유혹은 늘 구름보고 함박눈을 기대하고
소낙비 내릴 때는 눈이 었으면 하지요.
뒷 통수를 잡아당기는 일상에서의 ?,
그래도 나의 동반자 입니다.
항시 '?'를 달고 삽니다.
고맙습니다. 두무지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보 앞에서
배알흔드는 내음새 곱창즙액 자지러지는 탁자 위
어쩌기 쉽잖는 물 불 빛 ... 그리고 찰랑거리는 유리 잔 수평선
현덕시인님 의식의 조도가 섬광 이십니다
주말 향긋하십시요
석촌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희미해져가던 제 의식의 조도가 시말 밭에서 조도를 높였으니
앞으론 '?'만 잘 관리하면 더 흔들림이 없을 듯, 합니다.
석촌 시인님 고맙습니다.
tang님의 댓글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득함으로 하나 되는 자기의 관문
배면과 이면의 때 아닌 자기 출현
가야 하는 생명의 지구력
자기의 높이가 하나둘 명멸을 할 때면
생명의 신호는 역신호를 발동시키고
순리와 역리와의 전투를 합니다
모두라는 생명체의 혼과 상응하는 생염의 관념이 생략되어 있어
열림으로 맞이해야 할 해탈의 관문에 진입하는데 까탈스런 어려움이 기다립니다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에 대한 답안지를 선생님께서 알켜주시니
이제서야 ?가 ! 표 됩니다
진리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곱창집에 왜(?) 사람들이
모여드는지를 ...
배알 뒤틀린 곱창은 곱창으로
달래라는 의사의 처방이 딱 맞는듯... ㅎㅎ
감사합니다. 최 시인님! *^^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곱창 좋아했지요
소주 안주하면 곱창이었지요
지금은 침만 꼴깍 넘기고 말지요
이늠으 금주령이 풀려도 조심히 다루어야 할 안주일듯 합니다
횡설수설 잡설에 불과한 글에 걸음 놓고 가신 추시인님 감사드립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현덕님
사랑하는 우리 아우 시인님! 추운 겨울 날씨입니다
과욕은 금물!
지난날 어려웠던 몸에 상처에 다시 금 가지 않도록
자제 해야 하는 음식은 조금만 맛보고 고개 돌리고
단백하면서 유익한 음식으로 의사의 지시를 항상 명심 하시도록요......
이 누나가 걱정이요 아셨죠 ......
휴식도 보양식 못지 않습니다 잘 읽고 기도의 마음으로 보고 갑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주말 되시옵소서
사랑하는 우리 동생 최현덕 시인님!~~^^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추운 날씨에 몸은 편치 않으신지요?
대단한 냉동 한파입니다.
지금은 잘 조절하여 암 뿌리는 일단 도려낸것 같습니다.
모두 누님의 덕입니다.
추울 때는 꼼짝마시고 실내에서 활동하세요. 보통 날씨가 아닙니다.
건안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