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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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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48회 작성일 18-02-03 13:51

본문

겨울 산

 

 

비운 산

절 한 채 들어서 있다

나무마다

풍경 매단 채

적요를 인내한 

무현금無絃琴 바람의 언어들

푸르렀던 긴문장들이

하늘을 이고 섰는 석탑 그 폭 넓은 울녘에

구름같이 눕더라

수행승

염불 소리

높고 나즉 새떼 날고 

햇살 물어다 잇댄 솔 빛 결 

천년 이어온 극란전 처마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2-12 15:53:16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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