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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채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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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우수리솔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14회 작성일 18-02-14 18:02

본문


산채 일기

 

 

동그란 눈을 가진 노란 창 앞에 열창하는 춘란 분 하나 두었더니

봄꿈에 취해 저 홀로 저리 흔들고 있다

 

명품 찾아 만산滿山 뒤지며 발품 팔던 날,

휑한 바람만 돌아 나오고

떨다가 마른 인동초,

봇짐지고 꼬물꼬물 기어가는 콩짜개란() 곁에 

앉아 생각 머물 때

노루 한 마리 산모롱이에 꼬리 털고 섰다

 

번호표 붙여 보낸 기대는, 머리꼬리 다 자르고

당연히 손발도 잘라버려야 먹을 만하다는 듯

코 끝 찡긋거리며 돌아본다

 

생각을 흔들었다

 

매뉴얼 뒤적이는 손길들이 버리고 돌아 선

때 지난 파종의 시간이

하늘을 당겨 편지를 쓴다

 

굽신 숙여서 사년을 베어 물고

배내미는 비루함 곁에

바람이 그늘을 물고 선다

 

이파리만 무성한 민춘란* 어디에도 둘 데가 없다

 

* 화예(花藝)나 엽예(葉藝)가 없는 춘란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2-19 08:55:31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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