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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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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부산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42회 작성일 18-02-1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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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 인도


그는 너무 납작한 평면을 소유하여
사람들 걸음걸이만 그를 알아볼 뿐,
수드라
평면을 일으키려고 연결의 점을 이어가는 인도는
삼각으로 치솟은 계급을 알고 있다
면과 끝이 서로를 멀리하는 꼭짓점
인도를 더듬는 긴 시간의 촉수들은
도시 속으로 들어오는 묵인의 방관으로
수드라, 수드라
코뚜레 걸린 소의 일터일 뿐
부자와 가난한 자의 시간이 흐른 뒤
하라잔 인도는 변형을 멈춘 화석이 되었다
인도를 점령해가는 인도의 인간들은
바쁜 걸음으로 제 발목에 힘을 주면서 걷는다
인도를 벗어나기 위해 인도를 걷는 일
갠지스강 흐린 물속으로 연결된 인도
언젠가 삼각의 무게 허물어지는 날
서로의 평면이 걸어 나와
밟혀 상처 났던 곳을 서로 만져줄 것이다
나는 걸음을 잠시 멈춘 체
눈빛이 도달할 수 없는 면의 집을 본다
걸어온 만큼 아픔이 달려왔기에
인도에 흩어져 있는
비 눈바람 흙의 바르나를
불러들인다

수드라의 지도가 어둡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2-19 09:01:19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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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수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좋군요. 평면이 걸어나와가 평민이 걸어 나와로 읽힙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문운이 활짝 열리기 바랍니다.

서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갠지즈강 흐린 물속으로 연결된 인도
눈빛이 도달할 수 없는면의 집

차분한 사유가 매력적이네요,
새해에도 좋은 시 많이 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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