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6 ] 어느 여류시인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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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93회 작성일 18-02-09 19:11본문
어느 여류시인의 죽음
민낯
고향이 남쪽바다 고성이라고 했지
갯벌엔 검은머리물떼새들이 날아온다고 했지
새는 다리가 길어서 슬픈 동물이라고 했지
일출은 슬프고 일몰은 기쁘다고 했지
갯벌에서 시를 캐낸다고 했지
죽으면 갯벌에서 죽어야겠다고 했지
파도가 밀려와도 씻겨지지 않는 시를 쓴다고 했지
그래서 *시집 두 권을 남겼다고 했지
죽으면 온몸에 진흙을 바르고 누워있겠다 했지
시에 대해 의문이 들면 갯벌을 걸어보라 했지
망둥이가 되어 보라 했지
갯지렁이가 되어 보라 했지
낙지가 되어 보라 했지
뻘배가 되어 보라 했지
*[붉은 태양이 거미를 문다] [좋은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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香湖김진수님의 댓글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난 2월 3일 하늘 가신 박서영시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픔이 없는 곳에서 좋은 글 많이 쓰실거라 믿습니다
민낯님의 댓글의 댓글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진수시인님 감사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화장을 했다고 합니다,젊은 나이인데 오랜 병고끝에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그곳에서는 아프지 마시고 잘 지내세요,그곳이 천국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