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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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徐승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30회 작성일 18-03-19 22:09본문
꽃샘추위
徐승원
바다에 갔다
장판을 뒤집어 동전을 찾듯 바다를 뒤집었다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해변에선 폭죽이 불협화음을 내며 하늘로 올랐고
홑옷을 걸친 난 개인적인 밤을 여미었다
그 후로도 난 매번 밀려서 갔다
가선 이까짓 쓸모도 없는 이건 은유야
밤바다에 대고 게거품을 물며 큰소리를 쳤다
등대가 조용히 하라며 눈을 깜빡였지만
그곳에 우린 없었다
새벽이 오도록
누구도 날 건드리지 않았고 추위는 견딜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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