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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저무는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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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615회 작성일 18-03-25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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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저무는 달


아무르박


밤늦은 여수의 밤바다
횟집이 즐비했던 거리는 취객도 드문드문
철시한 어물전의 늙은 부부
장부의 깨알 같은 숫자를 계산기로 누른다
오늘도 수고했어요
남자의 돋보기 안경 너머
좌판에 널브러진 물건은 아랑곳없이
커피포트에 물을 끓이는 아내

서울에서 덕유산의 상고대로
통영으로 남해로
마지막 종착지 여수로
훈장처럼 아내에게 미역을
술에게 황태를 안겼다
22년 긴 여정이었지요
만원에 덤으로 얻은 마른 꼴뚜기 한 봉
저녁 밥상을 그리는 아내

섬섬옥수 이는 타고났다던 어머니
아들은 뒤를 따르고 어머니는 계단을 오른다
기둥 하나는 심어야 한다
어금니 6개는 뽑고 틀니를 6개는 씌워야 한다
꼴뚜기가 경을 쳤다
늦은 밤 홀로 그 적적함을 달래다
이를 상했다
골목을 돌아서는 어머니의 굽은 등을 본다

세상의 모든 남편들에게
홀로 저무는 달이 있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4-01 11:33:28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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