孝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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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동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91회 작성일 18-04-06 17:48본문
孝에게
정동재
북두칠성 떠 있다
여전하다
공동묘지처럼 붉은 십자가
여전하다
자 왈 오도 일이관지를 쓰고 十으로 읽고는
하나를 들으면 열을 깨치지 못한 둔재라 변명 중이다
耳目口鼻 그리고 일곱 구멍을 읽고는
自의 이목구비가 총명치 못하다고 애써 혼내는 중이다
여자 얼굴값 하는 거라 했고 나는 도화살 때문이라고 했다
하나도 모르는 게 뭘 까불겠느냐고
한밤중 층간소음에 깬 담배 연기가 투덜거리며 허공을 오른다
칠성판 일곱 구멍에 福 없는 놈은 귀머거리 장님 우주는 통행금지다
十 더하기 十이 子를 낳았다는 孝에게
사람의 앞길을 막는 하늘의 심보는 무엇이냐 다시 또 묻는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4-10 15:59:28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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