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44회 작성일 18-04-08 19:20

본문





아무르박


한때는
가장 큰 창을 갖은 친구가 부러웠다
무시로 오르내리던 산동네
후민진 뒷골목
덜컹거리던 철문의 경첩이 삭아
세상 사람 누구든지 오시오
문이 열려있었다

축대 끝에 담벼락
손바닥만 한 마당에 하늘
이 또한 호기라
담벼락에 걸터앉아 세상을 굽어보면
어찌나 구름은 잘도 흘러가는지
내리막길에 요지경 세상
하나님도 이쯤 되면 하늘에 오른 까닭이다

김치 구덕이 파먹던 1월의 함박눈은
라면 국물에 소주를 마시던 4월의 벚꽃은
선풍기는 덜덜덜 잠 못 드는 8월의 달밤은
낙엽이 창을 두드리던 10월의 어느 흐린 날은
세상의 풍경이 액자에 담겨야 하는 까닭이다

내 마음의 창은
무시로 다녀간 사람들은 많았지
한 번도 내 뜻만 헤아리지 못해
세상으로부터 나를 가둔 프레임
액자 속에 나

아파트 베란다에 서면
내가 가질 수 있는 무한계수의 하늘과 바람
25층에서 내리꽂을 것만 같은 창은
준비되시면 뛰어내리시라
다이빙대의 끝에 서 있다

이 또한 관객모독
전시회가 끝나지 않은 비평
화가의 붓끝에 되살아 나는 감정들
4월의 벚꽃에 눈이 내렸다
뭇매의 시선에 칼을 벼리는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4-10 16:17:39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61건 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6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1 1 07-08
160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5 1 07-09
15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9 1 07-15
15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4 1 08-01
157
수석 댓글+ 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6 0 11-03
156
댓글+ 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 0 03-02
15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1 0 06-07
15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6 0 01-07
15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3 0 03-17
15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8 0 07-10
15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0 0 11-09
150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9 0 03-14
149
나무의 그늘 댓글+ 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5 0 02-15
14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0 04-18
147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4 0 11-19
146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8 0 03-11
14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5 0 06-16
14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4 0 01-07
14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 0 03-08
14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2 0 07-11
14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6 0 11-11
140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0 03-16
13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0 03-02
13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1 0 12-03
137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2 0 03-12
136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5 0 06-21
13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8 0 01-08
13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6 0 03-29
13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9 0 07-12
13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0 0 11-19
13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3 0 03-23
130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7 0 03-05
12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9 0 07-29
12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9 0 12-05
127
동백꽃 댓글+ 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 0 03-16
126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3 0 07-11
12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3 0 01-09
12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9 0 04-10
12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1 0 07-19
12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5 0 11-21
12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5 0 03-25
120
종로에 가면 댓글+ 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2 0 03-06
11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4 0 08-01
11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1 0 12-07
117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5 0 03-29
116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9 0 07-14
11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 0 01-11
11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7 0 04-13
11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8 0 07-29
11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0 0 12-01
11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4 0 04-03
110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 03-14
10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0 0 01-04
10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8 0 03-30
107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 0 07-16
106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1 0 01-12
10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7 0 04-15
10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2 0 08-08
10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2 0 12-05
열람중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5 0 04-08
10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 03-22
100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9 0 08-04
99
꼬막 댓글+ 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9 0 01-05
9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0 0 04-12
97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0 0 07-17
96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6 0 01-19
9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6 0 05-04
9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7 0 09-03
9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4 0 12-06
9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3 0 04-1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