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 ex.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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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터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69회 작성일 18-04-21 21:53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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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 사이 땅거미가 일몰선을 수액으로 마신 한 생이, 보색액낭에 고인백태의 백야는, 쪽빛 결이 닳아 부시도록 외길 걸어두고서, 찰랑이는 붙박이 빛들은 깨질 듯 금 간 벽채를 꺼내 집은 너의 체온을 꺼내 입을 때도 있었다, 어느 길가에서 잃어버린 듯이 바닥에 고인 물웅덩이 꽃 이파리처럼 박혀 있다 너의 체온들은, 엎어진화병이 쏟은 물인주에 낙관을 찍는 낙화낙조洛花落照 체온의 네 이름들,눈시울을 깨고 나온 보색불면의 처마 밑으로 석양은 천년을 기울지, 아름드리고목에서 바람부리를 재우다 가지지붕 하나가 뚝하니 걸어 나간 적있었다, 낙엽이 오래질수록 더 많은 가지가 잔너울을 몽유해 밤의 관절들은 둥지에서 체온들에서, 멱 속에 부리를 줍는다. 밤 기척이 부러질 듯 하얀 네 시선들이 홀로 익사하는 목줄기에서 가시가 삼켜지는 듯하다,바람이 낙엽을 쓸며 지나는 소리가 밤이슬에 젖는 동안 수세기 긴 한 밤이 화병 속에 찰랑이는 소리로 담긴,여러 개의 석양들의 퇴거 전의 체온은 밤의 바깥이었거나,밤비늘이 머리맡에 내려앉는 사이 꽃망울이 물화석을 켜고 피어난, 기이하고 하이얀 소리로 번져있다 네 체온은. 2018.04.21.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4-26 15:37:43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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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공덕수님의 댓글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시마을이 환해지네요.
터모일님의 댓글의 댓글
터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감사합니다, 많이 부족하여 다채롭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