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송老松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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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168회 작성일 15-12-01 18:15본문
노송老松 앞에서/활공
이리 굽고 저리 뒤틀린 육신
아! 정말 얼마나 힘들었을까
작은 파문에도 몸서리 치는 내가
한없이 작아진다
피부는 상처 투성이고
그 와중에 잘려나간 가지
몸 한쩜을 고스란히 내주고도
사계절 푸름을 전하는 선구자
북풍한설 찬 바람이 불때면
솔잎들이 서로 합심하여
바람을 갈라 놓으며 윙윙
버티고 버틴 저 옹고집
삶 앞에 그 누가 큰소리 칠 수 있는가
몇 백년의 길이 고스란히
허송세월 했겠는가!
고난과 역경 속에서 위엄까지 갖추니
노송을 볼 때마다
마음을 경건히 하고
수 차례 위를 보다가 아래를 보며
저 끝없는 삶에 대한 애착심과
변하지 않으려는 고고함에
가슴으로 경배를 한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12-05 10:21:37 창작시에서 복사 됨]
댓글목록
金富會님의 댓글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송과 나................
어쩌면 바다와 노인이라는 헤밍웨이의 시선 같은.....
시, 무엇을 어떻게 보는 가에 ...
삶이 조망 될 듯합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활공님의 댓글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께서 이 누추한 방에 오시니
너무 반갑고 감사 드립니다
연일 좋은 소식이 들려오니
시인님이 거목이십니다
감사 합니다 시인님
토백이님의 댓글
토백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글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