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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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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605회 작성일 18-05-17 17:47

본문

 

     매듭        / 최 현덕

 

 

매듭진 곳을 풀다보면

지난 세월이 스친다

기쁨은 없고 아픈 세월만 옹이 져 있고

 

매듭진 곳을 풀다보면

잘 풀리다가도 종종 꼬이는 수가 있다

풀릴 듯 말 듯 한 무정세월을 보는 듯하고

 

매듭진 곳을 풀다보면

엉킨 실오라기에 빚쟁이가 붙어 있는 것 같다

빚 독촉에 못 이겨 집을 넘긴 하루아침이 어른거리고

 

매듭진 곳을 풀다보면

아름다운 모습은 사라지고 슬픈 모습이 먼저 스친다

골아빠진 축과 옹이 진

과거현재미래의 찌푸린 날들을 위로 할,

 

그래서 엄지검지는 늘 골무를 끼고  수고를 한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5-20 20:27:55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려서 익힌  미끄럼틀
직장에서  겨눈  사다리 타기

오르락 내리락  지친  늙으막 
 
현덕시인님    그래도  현재 진행형  ,  둥근  무지개를  껴안고  저녁 마련하셔요 ^^ ㅎ ㅎ
고맙습니다
석촌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석촌 시인님의 아카시아 향 맡으며 풀로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아카시아 향기로 출발하는 오늘, 너무 좋습니다.
고맙습니다.
매듭은 푸는데 묘미가 있는것이죠. ㅎ ㅎ ㅎ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은 그 매듭이 다 풀렸겠지요
병마로 헝클어지던 세월...

되돌아보면 약이 되었던 매듭도
간혹 꿈틀거리겠지요

늘 좋은 매듭으로
새 인생 설계하셔야지요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힘든 매듭은 이제 지혜롭게 술술 풀리는
행운을 빌어 봅니다
누구보다 매듭에 고생을 하셨을 시인님에게
더 이상의 힘든 매듭은 피해 가시라고 간곡히 빌어 드립니다
부디 가내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매듭 누구나 한 둘은 가지고 있습니다.
희로애락의 얼룩이 숨겨진 매듭을 풀다보면

뽑아놓은 잡초처럼 엉켜 있기도 하지요.

감사합니다. *^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 시인님께서는 매듭 하나  없지요?
뭔지는 몰라도 저에겐 매듭이 분대병력이 붙어 있어서 힘들었죠
나이들어 이젠 꼬일 매듭조차 없습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현덕님
사랑하는 우리 아우 시인님! 반갑고 반갑습니다

어렵고 힘들었던 기맥흰 병마와의 싸움 ......
누구나 풀 수 있는 매듭이 아니지요  하지만 고운 심성으로 하늘이 도왔고
지혜로운 사랑의 일등 공신인 올케의 간호 와 우리 동생의 노력하는 투지로
매듭은 풀리고 탄탄 대로의 찬란한 삶이 전개 되리라 믿습니다

고운 시향 속에 우리 아우 시인님의 행복을 기도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시간 되시옵소서
사랑하는 우리 아우 시인님! ~~^^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누님의 격려와 위로  때문에
부푸래기 인 실타래가 매끈해 졌습니다
어제 검사 결과
합격했습니다
다 누님의 덕 입니다
감사드립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모두가 문우님들의 위로와 격려와 염력을 주신 덕분입죠.
더더욱 건강관리 잘하겠습니다.
아직은 살얼음판 입니다.
그렇게 좋아하던 쐬주 한잔을 그림에 떡으로 보고 있죠. ㅎ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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